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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함께 잘사는 부산”… 자활 패러다임 바꾼다

입력 : 2025-06-24 06:00:00 수정 : 2025-06-23 18:5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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市, ‘올리브 사업’ 공식 출범

민관 공동 자활 혁신 정책 마련
참여자들 자립·탈빈곤 목표로
단순 일자리 넘어 보람·자부심↑
공공복지 분야서 성공 모델 창출
전국 최초 ‘선순환 마켓’ 구축도
市 “지역 경제 한 축 담당 기대”

전국에서 처음으로 자활참여자의 자립과 탈빈곤을 목표로 하는 ‘부산형 자활혁신 프로젝트’가 공식 출범했다.

부산시는 23일 시청 대강당에서 부산 자활 혁신 프로젝트 ‘올리브(ALL-LIVE)사업’을 론칭했다고 밝혔다. 부산형 자활 혁신 프로젝트는 민관이 함께 자활 정책의 새로운 전환점을 마련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올리브 사업은 자활 체계(패러다임)를 전환하는 사업으로 공공복지 돌봄서비스 성공모델 사업화·확대, 자활브랜드(ALL-LIVE) 개발·확산, 올리브마켓 구축·운영 3대 핵심 전략을 중심으로 본격 추진된다.

 

먼저 공공복지 돌봄서비스 성공모델 사업화·확대는 자활사업을 단순 일자리 사업이 아니라 적절한 보상과 보람 있는 자활 일자리 사업으로 자활 정책의 패러다임을 전환하는 것이다. 정신적 보상과 보람, 자부심을 높여주는 공공복지서비스 분야 자활일자리 성공 모델을 개발해 확대 추진하는 것이 핵심이다. 특히 병원동행 서비스 수행기관은 100% 지역자활센터로 지정되며, 부산 함께 돌봄 5대 필수사업(병원 안심동행, 퇴원환자 안심 돌봄, 돌봄 활동, 가사지원, 식사지원)과 연계해 신규 일자리를 지속적으로 창출해 나갈 계획이다. 자활브랜드 개발 및 확산은 그동안 저평가된 자활사업 이미지를 새롭게 단장(리브랜딩)하기 위한 것으로, 브랜드 이름 ‘올(ALL: 모두)’과 ‘리브(LIVE: 함께 잘사는 부산)’의 뜻을 담아 ‘모두 함께 잘사는 부산’을 만드는 정책이라는 의미를 담았다.

마지막으로 올리브 마켓 구축 및 운영은 전국 최초의 선순환 자활마켓을 구축해 운영한다. 참여자가 직접 생산·소비·지원하는 구조를 도입해 착한 보상이 소비로 이어지고, 다시 혜택이 되어 돌아오는 선순환 체계를 가동한다.

시는 자활 공공복지서비스 자활사업장 명칭을 모두 ‘올리브’로 통일하고, 올리브 정책브랜드와 지적재산권의 체계적인 관리를 위해 상표등록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자활사업 참여자에게 자활생산품·서비스 구매용 포인트(1인 10만원)를 지급해 올리브 마켓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지원 대상은 지난해 3개월 이상 자활사업단 및 자활기업에 참여하고 현재까지 근무 중인 자활수급자 2100명이며, 부산 시내 자활사업장 70곳이 올리브 마켓을 운영한다. 자활사업 참여자가 생산자인 동시에 소비자가 되고, 그 이윤을 재투자하는 구조로, 참여자가 정책 수혜자를 넘어 착한 소비를 실천하는 주체가 되도록 지원해 이들의 자긍심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박형준 시장은 “올리브 사업은 자활 참여자가 지역사회의 당당한 일원으로 성장하도록 돕고 이웃 돌봄 등 사회적 가치를 확산하는 자활 모델”이라며 “자활사업 참여자들이 복지 수혜자가 아니라 선순환 소비의 주체로서 지역 경제의 한 축을 담당할 수 있도록 적극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부산=오성택 기자 fivesta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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