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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기상기구 "지난해 아시아 평균 기온 관측 사상 가장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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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6-23 16:03:43 수정 : 2025-06-23 16:0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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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아시아 평균 기온이 관측 사상 가장 높았다는 분석이 나왔다.

 

세계기상기구(WMO)는 ‘2024년 아시아 기후 현황 보고서’를 23일 공개했다. 이번 보고서는 WMO가 매년 발간하는 보고서로, 아시아 지역의 기온·강수·빙하·해양 등 주요 기후 요소와 기상 재해 현황을 분석한다.

 

23일 서울 마포대교 아래에서 시민들이 더위를 식히고 있다.   연합뉴스

이번 보고서와 기상청 설명에 따르면 2024년 아시아 평균 기온은 1991∼2020년 평균 기온보다 1.04도 높았다. 이는 관측 사상 가장 높거나 두 번째로 높은 기록이다. 버클리 어스(Berkeley Earth)·에라5(ERA5), 지구지표기온분석(GISTEMP), 해드크루트5(HadCRUT5), JRA-3Q(일본)의 경우 지난해를 1위로 꼽았다. 미국해양대기청 글로벌템프 v6(NOAA GlobalTemp v6)는 2020년을 1위로 꼽았다.

 

현재 아시아 지역의 온난화 속도는 전 세계 평균보다 두배 가량 빠르다. 특히 동아시아 지역에서는 4월부터 11월까지 지속한 장기 폭염으로 일본·한국·중국에서 월평균 기온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달이 많았다.

 

한국의 경우 4월, 6월, 8월, 9월에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는 평년(1990∼2020년) 대비 각 2.8도, 1.3도, 2.8도, 4.2도 높은 수준이다.

 

2024년 아시아 해역 해수면 온도는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최근 10년의 상승률(연평균 0.24도)은 전 지구 평균(연평균 0.13도)의 2배에 육박한다.

 

극심한 여름 더위와 겨울철 강설량 감소 탓에 히말라야 중부와 중국 북서부 톈산산맥에서는 24개 빙하 중 23개가 대규모로 유실됐다. 톈산산맥 동쪽에 있는 우루무치 빙하 1호의 크기는 1959년 측정이 시작된 이래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지역별 강수량 편차가 큰 가운데 중앙아시아·서아시아·인도·네팔·중국 등 아시아 전역에서 여러 차례 극심한 강수 현상 또한 발생했다. 카자흐스탄과 러시아 남부 등에서는 70년 만에 최악의 홍수로 11만8000명이 대피했다. 한국에서는 5∼10월 태풍·호우로 6명의 인명피해 및 약 3900억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장한서 기자 jh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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