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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24일 신규 영업 재개…통신3사 ‘고객 잡기’ 경쟁 본격화

입력 : 2025-06-23 14:51:16 수정 : 2025-06-23 14:5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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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발생한 사이버 침해 사고로 대리점 신규 영업이 중단됐던 SK텔레콤이 24일부터 영업을 전면 재개한다.

 

SK텔레콤이 가입자 유심 무상 교체를 시작한 4월28일 경기 수원시의 한 SK텔레콤 직영 매장 앞에 고객들이 줄지어 대기하고 있다. 수원=뉴스1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SK텔레콤에 부여한 신규영업 중단을 24일부터 해제한다고 23일 밝혔다. 지난달 1일 신규 이동통신 가입자 모집 중단을 권고하는 행정지도를 내린 지 약 2개월 만이다.

 

과기정통부는 신규영업을 재개하더라도 기존 가입자의 유심 교체를 최우선 순위로 두고 조치하라고 요구했다.  

 

과기정통부는 “SK텔레콤이 향후 교체 수요 이상으로 유심 물량을 확보할 수 있고, 새로운 예약시스템이 시행·안정화됐다”며 “유심 부족 관련 SK텔레콤에 내린 행정지도의 목적이 충족돼 신규영업 중단을 해제했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에서는 지난 4월 18일 유심 관련 정보가 유출되는 사이버 침해 사고가 발생했다.

 

SK텔레콤은 사고 일주일 후인 같은 달 25일 가입자에 대한 유심 무상 교체를 결정했다. 2500만명에 달하는 가입자의 유심 교체 수요가 몰리며 유심 재고가 부족해지자, 과기정통부는 유심 교체에 집중하라는 취지에서 영업 중단을 권고했다. 이에 따라 전국 2600여개 직영점 및 본사와 위탁 계약을 맺은 대리점에서는 신규영업이 중단됐다. 판매점에서만 일부 신규영업이 가능했다.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가 지난달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 SK텔레콤 해킹 관련 청문회에 출석해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뉴스1

 

유심 보유량이 교체 수요를 웃돌면서 SK텔레콤은 지난 16일부터 이심(eSIM)에 한해 대리점 신규영업을 재개했다.

 

지난 21일 기준으로 누적 유심 교체자는 929만명이다. 신규 예약 시스템 통해 21일과 22일에도 약 1만명이 유심을 교체했다. 

 

SK텔레콤 신규 가입이 재개되고, 다음달 22일 이동통신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단통법)까지 폐지되면 고객 유치를 위한 판매장려금 경쟁이 격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진경 기자 l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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