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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찬진 인천 동구청장 “미래 제물포구 발전·공존·통합 공간으로 조성”

입력 : 2025-06-23 14:00:02 수정 : 2025-06-23 14: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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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7월 행정체제 개편 장밋빛 청사진
숙원사업 동인천역 일원 변화도 청신호
“미래 제물포구는 발전·공존·통합의 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습니다.”

인천 동구는 2026년 7월 전례가 없는 행정적 대변혁이 예고됐다. 동구 전체와 중구 내륙이 합쳐져 새로운 기초자치단체로 출범하기 때문이다. 김찬진 동구청장은 23일 취임 3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신도시 개발로 침체됐던 원도심 지역의 발전과 변화를 기대하는 주민들 호응도가 상당히 높다”고 현재 분위기를 설명했다.

 

통합 제물포구 인구는 10만명을 넘고, 일대 재개발이 완료되는 2028년이면 13만명에 육박할 것으로 김 구청장은 내다봤다. 그는 “동·중구의 물리적 결합으로 끝나는 게 아닌 비전과 목표를 공유할 것”이라며 “동일 생활권을 향유해 더 이상의 인구 유출은 막고 성장동력까지 확보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향후 청사진을 그렸다.

 

김 구청장의 민선 8기 공약 이행률은 78.7% 수준으로 순항 중이다. 주요 공약 중 도시개발 분야와 관련해 “화수부두 일대가 국토교통부 도시재생 혁신지구로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면서 “국비 250억원, 시비 125억원의 재정 보조를 포함한 총사업비 1200억원을 투입해 첨단산업 거점으로 탈바꿈시킬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구는 화수부두의 변화로 신규 고용 1299명, 생산 1887억원, 부가가치 780억원 등의 유발효과를 기대한다.

 

지역 숙원인 동인천역 일원의 변화에도 청신호가 켜졌다고 김 구청장은 판단했다. 2007년부터 여러 시도가 있었지만 오랜 기간 표류했고, 송현자유시장의 경우 2020년 재난안전 등급 낙제점을 받기도 했다. 그렇게 5년여 동안 방치되면서 주민 안전과 범죄 발생 문제가 제기됐다.

 

김 구청장은 “최근 인천도시공사는 현지 상인 등으로 구성된 중앙상사와 용지매매계약을 체결했다. 이로써 북광장 주변의 개발 일정이 한층 속도를 낼 것”이라며 “시의 ‘제물포 르네상스 프로젝트’ 성공 여부와도 밀접한 관련성을 지니므로 원도심 재창조 추진에 적극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구는 철도 교통에 소외됐던 주민들의 염원 해소에도 행정력을 모은다. 인천지하철 3호선을 실현하기 위한 노력이 대표적이다. 이 노선은 송도달빛축제공원∼신포∼동인천역∼송림오거리∼청라를 거쳐 검단으로 이어진다. 김 구청장은 “인천의 중심을 연결해 이용객이 많고 높은 경제성도 예상된다. 3호선 동·중구 경유 구간이 확정된다면 향후 제물포구 주민들에게 큰 선물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미 초고령사회에 진입한 동구는 노인복지 프로그램도 촘촘하게 챙긴다. 지하 1층∼지상 3층에 99병상 규모의 구립요양원이 2028년 준공을 목표로 건립될 예정이다. 어르신과 돌봄가족을 위한 선제적인 대응 차원이다. 김 구청장은 앞으로의 1년 임기에 대해 “지금 변화와 성과는 구민들과 함께 만들어낼 수 있었다. 남은 시간은 구민과의 약속을 책임 있게 완수하며 제물포구의 새로운 시작을 차근히 준비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인천=강승훈 기자 shka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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