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증평군이 경기침체 장기화로 위축된 지역경제 회복에 총력전을 펼친다.
군은 ‘지역상권 살리기 5대 핵심대책’을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 소비 진작과 소상공인 매출 증대에 실질적인 효과에 초점을 맞춘 대책이다.

우선 군은 지역 소비를 견인할 민생안전지원금을 상반기 내 지급한다. 군민 1인당 10만원씩 총 38억원 규모의 지역사랑상품권이 선불카드 형태로 배부한다. 지역 내 연 매출 30억원 이하 소상공인 점포에서만 사용할 수 있게 해 실절적인 매출 증가를 꾀한다.
이달부터는 매주 금요일을 군청 구내식당 휴무일로 지정해 군청 직원들의 지역 음식점 이용을 유도한다. 지역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소상공인을 위해서다.
증평사랑으뜸상품권의 할인 적립금 예산 1억원은 다음 달까지 조기 집행할 예정이다. 국비를 추가 확보해 연내 발행액을 기존 45억원에서 최대 100억원까지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또 정부 비상경제 대응 정책에 앞서 군 자체적으로 소상공인 대출 이자 지원 확대. 맞춤형 경영환경 개선, 전통시장 중심 소비 진작 운동, 골목형 상점가 지정 및 지원 등을 시행한다. 전통시장 배송도우미 운영과 소상공인 출산지원, 택배비 지원 등 지역에 맞는 사업도 탄력적으로 운영한다.
여기에 군부대와도 협력한다. 최근 군은 육군 제1987부대, 제5091부대와 만나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지역 내 소상공인 이용 활성화, 증평사랑으뜸상품권 사용, 군 장병 우대업소 홍보, 군 장병 대상 지역 특산물 소비 촉진, 지역 행사와 축제 참여 등이다. 특히 우대업소 이용 시 지역사랑상품권 형태로 30% 수준의 적립금을 지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기존 자율할인(5~10%)과 결합해 장병과 가족들이 실질적인 혜택을 체감할 수 있게 구상 중이다. 지역 농·특산물 구매 확대와 급식비 예산의 지역 환류 등 다양한 연계 정책도 군부대와 협의를 추진할 참이다.
군 관계자는 “군민 생활과 소상공인 현장에 맞닿은 실천 중심의 전략을 추진하고 정부 정책과 연계해 민·관·군이 함께 지역경제 회복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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