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與 당권주자 “김민석 지키기=이재명 수호”, 野 “검은 돈, 정치개혁 1순위”

, 이슈팀

입력 : 2025-06-23 10:36:58 수정 : 2025-06-23 10:42:39

인쇄 메일 url 공유 - +

박찬대 “너희 중에 죄 없는 자 돌 던져라”
정청래 “김민석 흔들고 李정부 쓰려뜨리려 해”
주진우 “출판기념회로 수억원 수수” 주장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출마를 선언한 박찬대∙정청래 의원이 일제히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수호’에 나섰다. 이재명 대통령이 여전히 김 후보자 카드를 고수하고 있는 만큼 “내가 찐명”, “원활한 당청 관계를 이끌 적임자”라는 이미지를 당원들에게 보여주려는 전략으로 보인다.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의원이 지난 20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2025 심포지엄 전시국회와 조봉암의 리더십’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뉴시스

박 의원은 지난 22일 저녁 페이스북에서 “김 후보자를 향한 국민의힘의 비난 수위가 도를 넘어서고 있다”며 “너희 중에 죄 없는자, 돌을 던져라”라고 밝혔다.

 

이어 “2002년부터 2020년, 20여 년의 세월이 정치인 김민석에게는 십자가를 지고 끝나지 않을 것 같은 골고다의 언덕을 오르는 시련의 시간이었을 것”이라며 “그는 시름을 잊기 위해 공부하고 기도하며 오롯이 그 시간을 견뎌온 끝에 마침내 지금에 이르렀다”고 덧붙였다.

 

또 “김민석에게도 부족한 점이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지금 국민의힘이 그를 향해 쏟아내고 있는 비난은 정당하지도 바람직하지도 않다”며 “국민의힘은 최소한의 금도를 지켜주기 바란다”고 했다.

 

정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김민석을 지키는 것이 이재명 대통령을 지키는 것”이라며 “저들은 벌써 김민석 흔들기를 통해 이재명 정부를 쓰러뜨리려 한다”고 주장했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의원이 지난 21일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며 애통해하고 있다. 정청래의원실 제공

이어 “우리는 단결할 때 승리했고 분열할 때 패배했다. 지난해 12월3일 계엄군의 총칼도 막아냈다”며 “그 결단과 용기, 단결로 밀려오는 저들의 도발적 파도를 이겨내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김 후보자 인사청문특별위원회(인청특위) 위원인 국민의힘 주진우 의원은 23일 CBS라디오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김 후보자의 자금 출처로 출판기념회 후원금을 지목하며 “출판기념회에서 이해관계자나 사업가들이 책은 한 권도 안 가져가면서 봉투를 놓고 가는 관행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누구인지도 모르고 얼마인지도 모르는 돈이 들어오는 것에 대해 국민이 굉장히 불편해하고, 이는 항상 정치개혁 방안 1번으로 언급된다”고 밝혔다.

 

이어 “(김 후보자가) 5년 동안 5억원을 벌었고 13억원을 썼는데, 2억원은 전 배우자가 유학비용으로 썼다고 하니 6억원 정도 돈이 빈다”며 “김 후보자가 스스로 출판기념회 2번과 빙부상, 축의금을 얘기했다. 4개의 이벤트에 6억원이면 단순히 나누더라도 하나당 1억5000만원 정도의 현금이 오고 간 것”이라고 주장했다.

국민의힘 주진우 의원이 지난 18일 국회 소통관에서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스1 

주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도 “김 후보자 사안처럼 출판기념회에서 수억원대 현금을 받은 사실이 이토록 정확히 밝혀진 적이 정치사에 있었나. 없었다”며 “오늘 ‘검은 봉투법’을 발의한다”고 밝혔다.

 

이어 “(해당 법안은) 책 발간 수익을 정치자금으로 엄격히 관리하고 정가 이상으로 판매하지 못하도록 하는 내용이 주요 골자“라며 “이제 출판기념회에서 ‘검은 현금 봉투’가 오가던 시대는 종말을 고할 때가 됐다”고 말했다.

 

김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는 24∼25일 이틀 간 열린다.


이현미 기자 engine@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베이비돈크라이 이현 '인형 미모'
  • 베이비돈크라이 이현 '인형 미모'
  • 올데이 프로젝트 애니 '눈부신 등장'
  • 이주빈 '신비로운 매력'
  • 한지민 '빛나는 여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