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자민, 도쿄의회 선거서 ‘역사적 대패’…이시바 내각 ‘빨간불’

관련이슈 디지털기획

입력 : 2025-06-23 10:05:13 수정 : 2025-06-23 10:05:11

인쇄 메일 url 공유 - +

다음달 참의원(상원) 선거를 앞두고 이시바 시게루 내각에 빨간불이 켜졌다. ‘정국 가늠자’라는 평가를 받은 도쿄도의회 선거에서 역대 최소 의석을 확보하는 참패를 거두면서다.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 EPA연합뉴스

23일 NHK방송 등에 따르면 전날 치러진 도쿄도의회 선거 개표 결과 자민당은 전체 127석 가운데 21석을 얻는 데 그쳤다. 기존 30석에서 9석 줄면서 제1당 자리를 내줬을 뿐 아니라, 역대 가장 적은 의석을 얻었다. 종전에는 2017년 23석이 최소였다.

 

연립 여당인 공명당은 23석에서 4석 줄어든 19석을 얻었다. 22명의 후보를 낸 공명당은 도의회 9연속 전원 당선에도 실패했다.

 

고이케 유리코 도쿄도 지사가 특별고문을 맡고 있는 도민퍼스트회는 기존 26석에서 5석 불린 31석을 획득, 4년 전 선거에서 자민당에 내줬던 제1당 자리를 되찾았다.

 

다만 도민퍼스트회, 자민당, 공명당 등 '현 도지사 중심 세력'은 과반 의석수를 유지했다. 국민민주당은 9명을 당선시켜 도의회에 첫 입성에 성공했다. 아사히신문은 국민민주당 역시 고이케 지사의 도정을 지지하는 쪽에 설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고이케 지사에 비판적인 입헌민주당은 17석, 공산당은 14석을 각각 획득했다.

 

우익 성향 참정당도 처음으로 의원 3명을 배출했다.

 

마이니치신문은 “자민당이 역대 최소 의석을 밑도는 역사적 대패를 당했다”며 “파벌 비자금 사건 등의 영향을 받아 제1당에서 물러났으며, 참의원 선거 전초전 성격 선거에서 패배해 정권에 타격이 됐다”고 평가했다.

 

요미우리신문 역시 “자민당이 대패해 여름 참의원 선거에 강한 위기감이 퍼졌다”고 했다.


도쿄=유태영 특파원 anarchyn@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베이비돈크라이 이현 '인형 미모'
  • 베이비돈크라이 이현 '인형 미모'
  • 올데이 프로젝트 애니 '눈부신 등장'
  • 이주빈 '신비로운 매력'
  • 한지민 '빛나는 여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