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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0원→1550원’…수도권 지하철 요금, 28일 첫차부터 150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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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6-23 07:02:47 수정 : 2025-06-23 09: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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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말부터 서울·경기·인천 지하철 기본요금이 150원 오른다.

 

서울 시내 지하철 개찰구. 뉴시스

23일 서울시 등에 따르면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의 지하철 기본요금은 28일 첫차부터 1400원에서 1550원으로 150원 인상된다.

 

일반요금 인상폭은 150원이지만 청소년·어린이는 기존 할인비율(청소년 약 42% 할인, 어린이 약 65% 할인)을 유지하는 수준으로 일반요금보다 소폭 요금이 인상된다.

 

구체적으로 카드 기준 일반 요금은 1400원에서 1550원으로, 청소년 요금은 800원에서 900원으로, 어린이 요금은 500원에서 550원으로 각각 150원, 100원, 50원 오른다.

 

1회권(현금) 기준으로 일반·청소년 요금은 1500원에서 150원 올라 1650원이, 어린이 요금은 500원에서 50원이 올라 550원이 된다. 조조할인(카드) 기준 일반 요금은 1120원에서 120원 올라 1240원, 청소년 요금은 640원에서 80원 올라 720원, 어린이 요금은 400원에서 40원 올라 440원으로 조정된다.

 

28일 첫차부터 요금이 인상되면 이는 시가 지하철 요금을 ‘300원’ 올리겠다고 한 지 약 2년 만의 요금인상 마무리다. 시는 지난 2023년 10월 지하철 기본요금을 1250원에서 1400원으로 150원 인상하면서 2024년 하반기 나머지 150원을 추가로 인상하겠다고 했다. 그러나 당시 정부가 물가 억제 기조를 내세움에 따라 이같은 계획을 접을 수밖에 없었다.

 

시는 올해 초 3월 중 요금을 추가 인상하겠다고 했으나 경기도와 경기도의회 간의 갈등 등으로 인해 요금인상은 또 다시 미뤄졌다. 그러다 경기도의회에서의 요금인상 안건 통과, 오세훈 서울시장의 대선 불출마 등으로 인해 요금 인상에 본격 속도가 붙었고, 상반기 중 이를 마무리할 수 있게 됐다.

 

서울 지하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에게 이번 요금 인상은 반가운 소식이다. 공사의 지난해 당기순손실액은 7237억 원으로, 2023년 당기순손실 5173억 원보다 2064억 원 늘었다.

 

올해에도 공사의 손실은 5000억원을 훌쩍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이경숙 서울시의회 의원(국민의힘·도봉1)에 따르면 무임승차 증가, 기후동행카드 손실, ‘15분 재승차’ 제도 시행 등으로 인해 올해 공사의 운수수입 손실은 총 5328억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150원 요금이 추가로 오를 경우 올해 130억 원, 내년부터 매년 1600억 원 이상의 증수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공사 입장에서는 이번 요금 인상으로 인해 한숨 덜 수 있게 되는 셈이다.

 

한편 이번 요금 인상과 관련해 자세한 정보는 서울교통공사 등 지하철 운영기관 누리집, 또타앱, 역사 안내문에 게재되어 있다. 서울시 누리집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박윤희 기자 py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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