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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국제도서전 폐막… 방문객 15만명으로 대흥행

입력 : 2025-06-22 19:46:27 수정 : 2025-06-22 19:4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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닷새간 방문객 15만명… 사전 예매서 매진, 현장 판매 없어
책보다 굿즈 관심…압도적 여성 관객 비해 남성 및 장년층 적어

2025 서울국제도서전이 22일 폐막했다. ‘믿을 구석 - The Last Resort’이라는 주제로 지난 18일부터 이날까지 닷새 동안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도서전에는 약 15만명이 찾았다고 주최 측은 밝혔다. 이번 도서전은 개막일인 오전 10시 이전부터 대기하는 ‘오픈런’ 행렬이 이어지는 등 방문객으로 현장은 붐볐다.  입장권이 조기 마감되면서 암표까지 나돌았다는 소문이 돌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이 책방 지기로 있는 평산책방과 박정민이 대표로 있는 무제가 특히 인기였다. 무제 부스 앞 통로는 사람들이 몰려 지나가기조차 어려울 정도로 인파가 몰렸다. 

20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5 서울국제도서전’을 찾은 시민들이 책을 읽고 있다. 연합뉴스

올해 도서전은 주 관람객이 2030여성인 것이 특징이다. 이에 맞춰 출판사들도 여성 관람객 위주로 행사로 진행되고, 책보다는 ‘굿즈’나 경품 등 이벤트에 치중했다. 젊은 여성들이 대거 몰린 반면에 남성과 중장년층 관람객은 별로 눈에 띄지 않았다. 대한출판문화협회 관계자는 “남녀 관람객 성비 통계를 내진 않았으나 전시장을 둘러보면 열에 아홉은 여성이고 남성 관람객은 드물었다”고 말했다. 마지막날 연사로 도서전을 찾은 이준호 서울대 생명과학부 교수는 “남자 화장실이 텅텅 비어있다. ‘이건 큰일이다‘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도서 ‘줬으면 그만이지’의 김주완 작가도 “지금 (강연장) 안에 남자가 19명”이라고 했다. 이 강연은 정원이 120명이었다. 전시장을 찾은 출판사 W미디어 관계자는 “도서전에는 인파들이 엄청나게 몰리는 붐비는데, 우리나라 독서율은 왜 이리 낮은지 아이러니가 아닐수 없다”고 말했다  폐막일인 22일에도 인파로 붐볐다. 대형출판사부터 중소출판사까지 관람객들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국내 출판사에 비해 해외 출판사 부스는 비교적 한산했다. 해외 출판사는 지난해에는 18개국에서 122개 출판사가 참석했으나 올해는 16개국에서 106개사만 참여했다.


박태해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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