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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이란 공습… “핵시설 3곳 완전파괴” [美, 이란 타격]

입력 : 2025-06-22 18:28:27 수정 : 2025-06-22 22:5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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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전명은 미드나잇 해머” 강조
B-2기, 벙커버스터 14발 투하
트럼프 “평화 구축 않으면 응징”
이란 “전력으로 저항… 안보 수호”

외교부 “교민 530명 안전 강구”

미국이 이스라엘의 이란에 대한 선제 공습 후 9일 만(미 동부시간 기준)에 이란 핵 시설을 직접 타격하면서 직접 전쟁에 개입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공습 후 이란 핵시설의 완전한 파괴를 선언하며 더 많은 표적들을 공격할 수 있다는 경고를 내놨다. 이란은 결사항전 의지를 보였다.

미 공군 B-2 폭격기. 로이터연합뉴스

트럼프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포르도와 나탄즈, 이스파한 등 이란의 3개 핵 시설에 대한 매우 성공적인 공격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은 공습 다음날일 22일 이란의 핵 프로그램이 완전히 파괴됐다”고 주장했다. 중동 지역을 관할하는 중부사령부(CENTCOM) 주도로 극비리에 진행돼 세계를 깜짝 놀라게 한 이번 작전의 이름은 ‘미드나잇 해머(Midnight Hammer·한밤의 망치)’라고 댄 케인 합참의장은 전했다. 미군은 벙커버스터 GBU-57 14발을 투하했으며, 다른 핵 시설에는 토마호크 미사일 30여발을 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진행한 대국민 연설에서 “중동의 불량배(bully)인 이란은 이제 평화를 구축해야 한다. 이란이 그렇게 하지 않는다면 향후 공격은 훨씬 강력하고 훨씬 쉬울 것”이라며 “이란에는 평화가 아니면 비극이 있을 것이며 그 비극은 우리가 지난 8일간 목격한 것보다 훨씬 클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세계의 최대 테러 후원 국가가 제기하는 핵 위협을 저지하는 것”이 공격의 목적이었음을 명확히 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번 공습을 “역사를 바꿀 대담한 결단”이라고 치켜세우며 “미국이 이스라엘과의 완전한 협력하에 이란 핵시설을 공격했다”고 밝혔다.

워룸서 ‘마가’ 모자 쓰고… 회의하는 트럼프 미국이 이란 핵시설에 대한 직접 타격에 나선 가운데 21일(현지시간) 이른바 ‘워룸’으로 불리는 워싱턴 백악관 상황실에서 붉은색의 ‘마가(미국을 위대하게)’ 모자를 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부터)이 수지 와일스 백악관 비서실장, 댄 케인 합동참모본부의장 등 고위 관계자들과 회의하고 있다.
워싱턴=로이터연합뉴스

이란은 미국의 공습을 “국제법 위반”으로 규정하며 자국의 ‘국가산업’(핵활동)이 중단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압바스 아락치 외무장관은 SNS 엑스에서 “이란은 주권, 이익, 국민을 방어하기 위한 모든 선택권을 보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란 외무부는 별도 성명에서 “전력으로 저항하고 안보와 국익을 수호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대통령실은 22일 위성락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긴급 안보·경제 상황점검회의를 열고 이번 사태가 한반도 안보 및 경제 상황에 미칠 영향을 점검했다. 외교부는 22일 기준 이스라엘에 460여명, 이란에 70여명의 우리 국민이 체류 중이라며 “안전 확보를 위해 필요한 조치를 지속 강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워싱턴=홍주형 특파원, 박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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