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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전통시장 환급행사에 사흘간 3만 5000명 몰려

입력 : 2025-06-22 17:51:42 수정 : 2025-06-22 17:5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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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가 경기 침체로 위축된 전통시장의 매출 회복과 소비 활성화를 위해 긴급민생 추경예산을 투입해 마련한 첫 대규모 전통시장 환급행사가 ‘대박’을 터트렸다.

 

부산시는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사흘간 부산지역 82개 전통시장에서 진행한 ‘전통시장 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에 3만500명이 참여해 22억6000만원을 소비하고, 3억6700만원 상당의 온누리상품권이 환급되는 경제적 파급효과를 거뒀다고 22일 밝혔다.

부산시가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사흘간 부산지역 82개 전통시장에서 ‘전통시장 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를 진행했다. 사진은 동래시장에서 상품권 환급을 기다리는 시민들이 길게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부산시 제공

이번 행사에 참여한 전통시장 대부분은 고객 유입이 증가하고 활발한 현장 분위기가 조성됐다. 행사에 참여한 상인들은 “경기 침체 속에서 오랜만에 활기를 느꼈다”거나, “행사가 끝나도 고객들이 다시 찾을 수 있는 계기가 됐다”라는 등의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특히 기존 해양수산부, 농림축산식품부 등 중앙부처 주도의 환급행사가 아니라, 부산시가 시비를 투입해 추진한 첫 대규모 환급행사로, 농축수산물만을 대상으로 환급됐던 기존 행사와는 달리 품목 제한 없이 도소매업과 음식점업 등 전통시장 내 대부분 업종으로 환급 대상을 확대해 시민과 상인들의 참여도가 높았다.

 

시는 기존 일부 시장에 한정된 지원방식이 아닌 참여를 희망하는 전통시장 전체를 대상으로 전면 확대하면서 실질적인 소비 활성화에 이바지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다만, 일부 시장에서 행사 시작 전 대기행렬이 길어지거나 상품권 조기 소진으로 환급을 받지 못한 사례가 발생함에 따라, 시는 하반기(8~9월) 행사에 예산과 인력을 확대 및 집중 투입해 운영 효율성과 편의성을 제고할 계획이다.

 

박형준 시장은 “이번 환급행사는 단순한 소비 장려를 넘어 시민들에게 전통시장을 재방문하게 하고 시장 상권에 실질적인 활력을 불어넣은 의미 있는 시도였다”며 “하반기에는 더욱 체감도 높은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오성택 기자 fivesta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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