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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여고생 3명 아파트 화단서 숨진 채 발견

입력 : 2025-06-23 06:00:00 수정 : 2025-06-22 19:0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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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시 고민 등 투신 모의 정황 발견
시교육청, 대책반 구성·감사 착수

부산 해운대구의 한 아파트 화단에서 10대 여고생 3명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2일 부산 해운대경찰서와 부산교육청 등에 따르면 전날 오전 1시39분 부산 해운대구 한 아파트 화단에서 고등학생 3명이 의식을 잃은 채 쓰러져 있는 것을 주민이 발견해 119에 신고했다. 출동 구급대원들은 심정지 상태의 학생들을 인근 병원으로 옮겼으나, 이들 모두 끝내 숨졌다. 이들이 추락해 숨진 아파트는 이들의 거주지와는 상관이 없는 곳으로 파악됐다. 앞서 전날 밤 12시15분쯤 한 학부모는 “딸이 귀가하지 않고 연락이 닿지 않는다”며 경찰에 소재 파악을 요청한 바 있다.

부산 해운대경찰서 전경. 뉴시스

경찰은 숨진 학생들이 당일 함께 해당 아파트 옥상으로 올라간 것으로 확인하고, 현장에서 이들이 스마트폰으로 작성한 유서를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의 한 예술계 고교에 함께 재학 중이던 친구 사이였던 이들은 학업에 대한 부담과 대학 입시 등 진로에 대해 고민을 해왔으며 21일 사고 이전 투신을 사전 모의한 정황도 발견됐다.

부산시교육청은 전날 오전 교육감 주재로 위기관리위원회를 소집하고,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공동대책반을 구성했다. 시교육청은 오랜 기간 관선 이사회체제로 운영돼 온 해당 학교에 대한 특별감사에도 착수했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상담 전화 ☎109 또는 자살 예방 SNS 상담 '마들랜'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부산=오성택 기자 fivesta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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