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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탈북민을 ‘배신자’로 비하”…국민의힘, 사과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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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6-22 10:26:12 수정 : 2025-06-22 10:4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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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화대 법학석사 논문에서 ‘반도자’ 표현 문제 제기

국민의힘은 21일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가 중국 칭화대 법학석사 논문에서 탈북자라는 표현 대신에 ‘배반하고 도망간 사람’이라는 뜻의 ‘반도자(叛逃者)’라고 명시했다”며 사과를 촉구했다.

 

최수진 원내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언론에 따르면 김 후보자는 석사학위의 제목에서 일상적으로 사용되는 ‘탈북자(脫北者)’대신 ‘북한에서 도망간 사람’을 뜻하는 ‘도북자(逃北者)’로 표기하고, 감사의 글에서는 ‘배반하고 도망간 사람’이라는 반도자(叛逃者)’라는 표현을 썼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가 20일 대구 수성구 대구디지털혁신진흥원에서 열린 AX 연구거점 조성을 위한 경청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대구=뉴시스

그는 “북한이탈주민은 북한의 3대 독재체제로 인해 인간의 존엄성마저 빼앗긴 채 억압과 빈곤, 인권 탄압을 피해 목숨을 걸고 탈출한 소중한 자유대한민국의 국민”이라며 “그런데 이를 두고 ‘배반하고 도망간 사람’이라는 표현을 사용한 김 후보자는 누구 편인지, 탈북자들이 무엇을 배반했다는 것인지 명확히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과거 탈북자에 대해 민주당 임수경 전 의원은 2012년 ‘(탈북자들은)변절자 같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고 한다”며 “최근에도 최민희 의원이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박충권 의원에게 ‘전체주의 국가에서 생활하시다 보니 민주주의 원칙이 안 보이나’는 발언으로 탈북자에 대해 비하 발언을 한 바 있다”고 비판했다.

 

최 원내대변인은 또 “김 후보자의 논문 작성과정에서 지도교수의 이름을 잘못 표기하고, 해명한 출입국 기록에도 불구하고 부실한 출석일수, 전 보좌관이 논문 작성과정에 상당한 도움을 준 것으로 확인되는 등 각종 의혹이 더욱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북한 탈북민을 ‘배신자’로 표현한 김 후보자는 사과하시라. 그리고 총리 인사청문회를 통해서 북한 정권과 북한 주민들의 인권에 대해 본인의 명확한 인식을 밝히기 바란다”고 말했다.


구윤모 기자 iamky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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