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21일(현지 시간) 이란 핵 시설 3곳을 전격적으로 공격했다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우리는 포도우, 나탄즈, 에스파한 등 세곳의 이란 핵 시설에 대한 공격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어 “모든 항공기들은 이제 이란 영공을 벗어났다”면서 “탑재 가능한 최대한의 폭탄을 주요 표적인 포도우에 투하했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모든 전투기는 안전하게 귀환 중이다”며 “미국의 위대한 전사들에게 축하를 보낸다. 이런 작전을 수행할 수 있는 군대는 전세계에 미군 외에 없다”고 전했다.
아울러 “이제는 평화의 시간이다”고 덧붙였다.
미국의 이번 공격은 예상치 못한 행보로 풀이된다. 이란과의 외교적 해법을 모색하겠다는 제스처를 취한 직후 이뤄졌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9일 백악관을 통해 향후 2주 안에 이란 분쟁에 대한 군사개입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다음 날에는 이란 대표단이 백악관 방문을 요구해왔다며 회담 가능성까지 열어뒀다.
하지만 2주의 시한을 언급한지 이틀 만에 이란 핵 시설을 전격적으로 타격했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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