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에서 출발해 일본 도쿄로 향하던 아시아나항공 여객기가 엔진 이상으로 회항했다.

21일 아시아나항공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49분쯤 인천국제공항에서 이륙한 나리타 공항행 아시아나항공 OZ108편이 운항 중 한쪽 엔진 이상이 감지됐다.
당시 엔진에서는 불꽃이 튄 뒤 연기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목격자들은 “당시 왼쪽 날개 밑 엔진에서 불꽃이 튄 뒤 연기가 발생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비행기) 승객들이 기내에서 안절부절하며 불안감을 감추지 못했다”고 전했다.
이 여객기는 안전 절차에 따라 회항해 출발 약 1시간 만인 오후 7시 42분쯤 인천공항에 착륙했다. 승객 263명 중 다친 사람은 없다고 아시아나항공은 밝혔다.
아시아나항공은 항공기를 교체한 뒤 나리타 공항의 야간 이착륙 제한 시간(커퓨)을 피해 다음 날 오전 4시 30분 다시 운항할 계획이다. 승객들은 인천공항 라운지에서 휴식하도록 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이날 회항한 여객기를 정밀 점검하며 엔진 자체에 이상이 있었는지, 조류 충돌(버드 스트라이크)이 발생했는지를 확인하고 있다. 여객기 기종은 A330-300으로, 기령은 11년 8개월이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회항은 안전을 위해 불가피한 조치였다”며 “승객분들께 불편을 드린 점을 사과드리며 보상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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