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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 ‘취향 저격’ 이색 팝업 열전…시계·와인·키보드까지 체험 마케팅 강화

입력 : 2025-06-22 05:30:00 수정 : 2025-06-22 04:3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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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들이 소비자의 취향을 정조준한 이색 팝업스토어와 체험형 행사를 잇따라 선보이며 고객 접점 확대에 나서고 있다. 고급 시계부터 와인, 키보드에 이르기까지 단순 판매를 넘어 ‘보고, 즐기고, 체험하는’ 콘텐츠 중심의 마케팅이 주목받고 있다.

 

롯데백화점 제공

2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은 오는 29일까지 1층 ‘더 스테이지’에서 명품 시계 브랜드 예거 르쿨트르와 함께 ‘1931 폴로 클럽’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이번 팝업은 브랜드의 아이코닉 모델인 ‘리베르소’가 탄생한 배경인 폴로 경기에서 영감을 받아 기획된 것으로, 리베르소의 역사와 감성을 오감으로 느낄 수 있도록 구성됐다. 행사장에서는 ‘리베르소 클래식 미디엄 듀에토’, ‘리베르소 원 듀에토’ 등 예거 르쿨트르의 대표 컬렉션을 직접 착용해볼 수 있으며, 브랜드 헤리티지를 소개하는 콘텐츠도 함께 마련됐다.

 

롯데백화점은 오는 29일까지 전 점포에서 연중 최대 규모의 와인 행사인 ‘롯데 와인 위크’를 진행한다. 총 6000여 종의 다양한 와인을 최대 80%까지 할인된 가격에 만나볼 수 있으며, 와인 애호가들을 위한 블라인드 테이스팅 행사와 한정판 와인 공개도 함께 이뤄진다.

 

이번 행사에서는 지난 5월, 전국 8개 점포에서 진행된 블라인드 테이스팅 프로그램 ‘메가 테이스팅’의 고객 투표 결과 1위로 선정된 와인이 처음으로 공개된다. 압도적인 지지를 받은 ‘아리스토스 바론 2015’와 ‘에이투지 오레곤 샤도네이’는 현장에서 70% 이상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화제를 모았다.

 

더현대 서울은 오는 25일까지 디지털 기기 애호가들을 위한 ‘세상의 모든 키보드(세모키)’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이 팝업은 전자랜드가 운영하는 체험형 매장 ‘DCS(Digital Convergence Store)’의 일환으로, 국내외 다양한 브랜드의 키보드를 한자리에 모아 선보인다.

 

행사장에는 △로지텍 △SPM △앱코 △레이저 △AULA 등 20여 개 브랜드, 총 200여 종의 키보드가 전시돼 있다. 다양한 스위치 감도를 직접 타건해볼 수 있으며, 키보드 마니아층을 위한 신제품 단독 공개 및 한정 판매 이벤트도 마련됐다.

 

팝업 기간 동안 방문객을 대상으로 한 프로모션도 다채롭게 준비됐다. 매일 4개 브랜드가 참여하는 ‘브랜드 데이’ 행사를 통해 일부 제품을 최대 20%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으며, 사은품 증정 이벤트도 진행된다. 앱코와 SPM의 신제품이 단독으로 먼저 공개되는 특별 프로모션은 마니아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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