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부터 내린 비가 이어지면서 대구·경북에서는 가로수가 쓰러지거나 도로에 돌이 떨어지는 등 크고 작은 피해가 발생했다.

21일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날 오후 3시까지 도내에서는 35건의 비나 강풍 관련 피해 신고가 들어왔다.
가로수가 쓰러져 도로 통행을 막거나 맨홀 덮개가 막혀 물이 제대로 빠지지 않는 일이 발생해 소방 당국이 출동해 조처했다.
봉화군 석포면에서는 불미고개 입구에서 석포하수처리장 구간 도로에는 다량의 돌이 떨어져 통행이 제한됐다.

경북소방본부는 현재까지 도내에서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대구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날 오후까지 대구에서는 비나 강풍과 관련한 신고가 13건 들어왔다.
21일 오전 7시47분쯤에는 달성군 논공읍 금포리에서 가로수가 바람에 쓰러져 도로를 막자 소방 당국이 출동해 치웠다. 이 밖에도 가로수가 쓰러져 일시적으로 통행이 제한된 곳이 속출했다.
한편 기상청은 이날 4시 30분을 기해 포항·경산·경주·영천·청도에 호우주의보를 발효했다. 호우주의보는 3시간 강우량이 60㎜ 또는 12시간 강우량이 110㎜ 이상으로 예측될 때 내려진다. 구미 등 8곳에는 호우주의보가 유지되고 있다.
이병훈 기자 bhoo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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