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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고교생 3명 숨진 채 발견…교육청, 공동대책반 구성·특별감사 착수

입력 : 2025-06-21 14:02:14 수정 : 2025-06-21 15:5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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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교육청 전경. 부산시교육청 제공

 

부산의 한 고등학교에서 재학 중인 학생 3명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하자 부산시교육청이 공동대책반을 구성하고 해당 학교에 대한 특별감사에 착수했다.

 

부산경찰과 교육청에 따르면, 21일 오전 1시 39분쯤 부산의 한 아파트 화단에서 고등학생 3명이 쓰러진 채 발견됐으며, 이들은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모두 숨졌다.

 

세 학생은 친구 사이로, 함께 아파트 옥상에 올라갔다가 화단에서 발견된 것으로 확인됐다. 현장에서는 유서도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 직후 교육청은 오전 10시 해당 학교에서 위기관리위원회를 소집하고, 교육감 주재로 긴급 대책회의를 개최했다. 이후 중등교육과장을 중심으로 공동대책반을 꾸려 학교 현장 대응, 학생 및 유가족 지원 방안 등을 논의하고, 사망 경위에 대한 자체 조사에도 착수했다.

 

해당 학교는 수년간 관선이사회 체제로 운영되며 내부 갈등과 민원이 지속돼온 곳으로 알려졌다. 최근에는 관선이사 전원이 사의를 표명했으며, 사학분쟁조정위원회가 새 이사진 구성 논의를 진행 중이다.

 

부산시교육청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학교 운영 전반에 대한 특별감사를 실시하고, 제도적·관리적 문제점을 면밀히 파악해 개선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이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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