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美, 삼성·SK 中공장에 美반도체장비 반입 제한 방침 통보

관련이슈 디지털기획

입력 : 2025-06-21 05:30:54 수정 : 2025-06-21 05:30:53

인쇄 메일 url 공유 - +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한국 반도체 업체들의 중국내 공장에 대한 미국산 장비 공급을 제한한다는 방침을 통보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은 20일 미국 도널드 트럼프 정부가 한국 삼성전자와 SK 하이닉스, 대만 TSMC 등 글로벌 반도체 업체들이 중국 내 자사 공장에 미국산 장비를 반입하는 것을 제한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보도했다. 사진은 중국 시안에 있는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팹). 삼성전자 제공

WSJ에 따르면 미국 상무부 수출 통제 부문 책임자인 제프리 케슬러는 이번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대만 TSMC에 이 같은 방침을 통보했다.

 

케슬러는 세 회사의 중국 내 공장에 미국 반도체 제조 장비를 공급할 때 매번 허가를 신청하지 않아도 되도록 한 조치를 취소하길 원한다는 입장을 통보했다고 WSJ는 소개했다.

 

이는 한국과 대만 반도체 기업들의 중국내 공장에 미국산 첨단 반도체 장비가 들어가는 것을 사실상 차단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WSJ는 “규제가 강화되더라도 해당 기업 공장들이 즉시 가동을 중단할 일은 없겠지만 시간이 지나며 효과적인 운영이 점점 더 어려워질 수 있다”면서 “기업들은 중국 내 공장에 장비를 공급하기 위해 미 정부에 개별 허가(case-by-case license)를 신청할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이 때문에 해당 기업들이 미국 장비를 일본과 유럽의 대체 장비로 바꾸려는 방안을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고 신문은 전했다.

 

전자 제품 내 서킷보드 위 반도체. AFP연합뉴스

미국 정부는 조 바이든 전 대통령 재임 때인 2022년 10월 미국 기업이 중국의 반도체 생산기업에 일부 첨단 반도체 장비를 수출하는 것을 사실상 금지하는 수출 통제를 발표하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한국 기업들의 중국 내 공장에 대해서는 그 적용을 유예한 바 있다.


김기환 기자 kkh@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이주빈 '신비로운 매력'
  • 이주빈 '신비로운 매력'
  • 한지민 '빛나는 여신'
  • 채수빈 '여신 미모'
  • 아일릿 원희 '여신 미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