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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희 의원 공천 개입 의혹’ 명태균, 경찰 참고인 신분 출석…의혹은 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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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6-20 17:13:35 수정 : 2025-06-20 17: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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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브로커 명태균씨가 2022년 3월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조은희 국민의힘 의원의 공천을 위해 당내 경선에 개입한 의혹과 관련해 경찰에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했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 방배경찰서는 20일 경남 창원중부경찰서에 수사관 2명을 보내 오후 3시부터 명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하고 있다.

 

명태균 씨가 20일 오후 경남 창원중부경찰서에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명씨는 ‘조 의원에게 경선 당시 당원 명부를 받은 적 있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거래가 없다. (있었다면) 피고인 신분으로 (경찰에 조사받으러) 오지 않았겠느냐”고 부인했다.

 

또 ‘조 의원이 시의원 자리를 추천하겠다고 한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명씨는 “없다”고 잘라 말했다.

 

명씨의 공천 개입 의혹 등을 제기한 강혜경씨에게 경선 여론조사 과정에서 조 의원과 이혜훈 전 의원의 경선 결선 문항을 넣으라고 지시한 적이 있냐고 질문하자 명씨는 “여론조사에 문구 추가하는 게 잘못된 거냐”고 답했다.

 

조 의원 공천 개입 의혹과 관련해 지난해 11월 더불어민주당이 공개한 녹취 내용에 대해서는 “감옥에 가 있었는데 녹취를 들어봤겠냐. 문제가 있었다면 검찰이 보석을 못 나오게 했을 것”이라고 부인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해 11월 명씨와 강씨 간 통화 녹취록을 근거로 명씨가 실질적으로 운영한 것으로 알려진 여론조사업체인 미래한국연구소가 2022년 2월 당내 경선을 치르는 중이던 조 의원으로부터 확보한 국민의힘 서초갑 책임당원 명부를 사용해 비공표 여론조사를 실시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서초구청장직에서 사퇴하고 보궐선거에 출마한 조 의원은 이혜훈·정미경·전희경 전 의원과 전옥현 전 국가정보원 제1차장 등과 경선을 치러 공천을 받아 72.7% 득표율로 당선됐다.

 

민주당 명태균게이트 진상조사단은 지난해 12월 해당 의혹에 대해 조 의원을 정치자금 부정 수수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창원=강승우 기자 ksw@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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