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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먹는 음료부터 디저트까지…‘먹는 재미’에 주목하는 식음료 업계

입력 : 2025-06-21 08:00:00 수정 : 2025-06-20 15:4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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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썸플레이스 제공

 

현대인의 디저트 소비 성향이 변화하고 있다. 단순히 ‘맛있다’는 미각의 만족을 넘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증, 취향 표현, 감정적 위로까지 아우르는 하나의 경험이자 감성적 소통의 매개체로 자리 잡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투썸플레이스는 디저트의 ‘먹는 재미’를 음료까지 확장하며, 새로운 경험을 제안하고 있다. 지난 여름 시즌 누적 판매량 160만잔 이상을 기록한 여름 대표 음료 ‘수박 주스’의 성공을 발판 삼아 올해는 단순히 ‘마시는’ 방식에서 한 단계 진화한 ‘떠먹는’ 타입의 음료 ‘우리 수박 화채’를 선보였다.

 

전통 ‘K-드링크’ 화채를 재해석한 이번 신제품은 큼직한 수박 큐브가 무려 11개나 들어가고, 달콤한 파인애플, 코코넛 등 다채로운 과육을 아낌없이 담아 먹는 재미와 시원한 비주얼을 완성했다. 특히 통수박과 원하는 과일을 숟가락으로 골라 즐길 수 있어 음료이면서도 ‘떠먹는 재미’를 느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수박 특유의 청량함과 아삭한 식감이 더위에 지친 입맛을 깨우고, 넉넉한 맥스(Max) 용량으로 간단한 식사 대용 디저트로도 제격이다. 특히 야외에서도 편하게 즐길 수 있다는 장점과 원하는 과일을 골라 떠먹는 재미까지 더해져 출시 직후부터 전 연령대 소비자에게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투썸플레이스는 케이크 카테고리에서도 ‘떠먹는’ 트렌드를 적극 선도하고 있다. 시그니처 케이크 ‘아박’은 미국식 전통 디저트인 아이스박스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메뉴로, 숟가락 하나로 즐길 수 있는 독특한 취식 방식 덕분에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떠먹는 피치생’, ‘떠먹는 망고생’등 다양한 라인업을 확대해 여름철에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간편한 문화를 제안하고 있다.

 

‘먹는 재미’를 겨냥한 움직임은 편의점·빙과업계로도 확산 중이다. 세븐일레븐은 올여름 자체 개발한 신개념 푸딩 디저트 ‘후루츄’를 출시하며 ‘마시는 푸딩’이라는 새로운 카테고리를 열었다. 워터젤리와 푸딩 사이의 식감을 구현한 이 제품은 냉장 보관 후 짜 먹거나, 냉동 보관 후 젤라또처럼 즐길 수 있어 다채로운 방식으로 즐길 수 있다.

 

여름철 한정으로 망고맛과 딸기맛 2종이 출시되며, ‘먹는 재미’와 ‘간편함’ 모두를 충족시키는 제품으로 호응을 얻고 있다.

 

롯데웰푸드의 아이스크림 ‘돌아온 대롱대롱’은 용기 디자인을 통해 먹는 재미를 더한 제품이다.

 

1987년 롯데삼강(현 롯데웰푸드)이 출시한 ‘대롱대롱’을 재출시한 이번 제품은 과일의 모양을 본뜬 용기로 직관적인 비주얼을 표현했을 뿐 아니라, 과일의 꼭지를 열면 아이스크림이 나오는 독특한 구조로 인기를 끌었다. 2010년대 단종 이후 10여년 만에 부활한 ‘돌아온 대롱대롱’은 레트로 감성을 자극하며 다시금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식음료업계는 ‘무엇을 먹느냐’를 넘어 ‘어떻게 먹느냐’에 주목하고 있다”며 “방식의 차별화를 앞세운 이색 디저트로 소비자와의 새로운 접점을 모색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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