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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동킥보드 자칫 ‘쾅’… 뇌진탕·골절 큰 부상 주의해야 [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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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6-21 23:00:00 수정 : 2025-06-21 20:4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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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 인구 늘면서 충돌·낙상 사고 급격히 증가
힘찬병원, 심한 통증 부기 지속땐 병원 찾아야

전국에서 공유자전거 이용 인구가 꾸준하게 늘고 있다. 유행 중인 전동킥보드 또한 레저 및 이동 수단으로 큰 인기다. 모두 조작이 간단해 가볍게 여기고 타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무리하게 속도를 내거나 안전수칙을 어길 땐 충돌 및 넘어짐으로 큰 부상이 나타날 수 있다.

 

21일 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2020∼2024년 최근 5년간 자전거 사고는 2만7286건이 발생했다. 월별로는 6월에 4322건으로 가장 많았다. 같은 기간 전동킥보드 사고가 9639건 있었는데, 2020년 897건에서 지난해 2232건으로 급격 늘어나는 추세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신동협 강북힘찬병원 정형외과 원장은 “자전거나 킥보드와 같은 수단을 타다가 심각한 부상이나 중증 외상을 겪을 수 있다”며 “개인형 이동장치는 아찔한 상황이 빈번하고 충돌 또는 낙상으로 골절과 같은 부상을 당할 수 있지만 안전 의식이 낮은 게 현실”이라고 말했다.

 

자전거나 킥보드 사고는 안전 수칙을 지키지 않아서 생긴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전동킥보드의 경우 10대도 쉽게 오르고 있으며, 2명 이상 동승하거나 음주 뒤 타는 이들도 적지 않다. 운전 미숙으로 조작을 잘못하거나 무리하게 속도를 내다가 넘어지기도 한다.

 

골절은 흔하게 발생하는 심한 부상이다. 팔다리뿐만 아니라 쇄골, 갈비뼈, 척추 등 전신에서 나타난다. 안전모 미착용 상태에서 사고를 당하면 뇌진탕·두부 손상으로 이어진다. 부딪하면서 관절이 꺾이고 비틀리면 인대·힘줄이 늘어나고 파열될 가능성마저 있다.

 

만일 극심한 통증과 함께 부상 부위가 붓고 열감이 있다면 골절을 의심해야 한다. 그러면 해당 부위를 부목으로 고정하고, 신속히 병원을 찾길 바란다. 이동이 어렵다면 부상 부위를 심장보다 높게 두자. 만약 출혈이 있다면 상처 부위를 깨끗한 수건이나 거즈로 압박한 뒤 심장에 가까운 부위를 단단히 묶어 지혈해야 한다.

 

신동협 원장은 “공유자전거나 전동킥보드는 상해 위험성이 높은 교통 수단이기 때문에 안전하게 타는 게 중요하다”면서 “겉으로 보이는 상처가 없더라도 통증이 심하거나 부기가 지속되면 반드시 의료기관을 찾아 제대로 진단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인천=강승훈 기자 shka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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