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인권위원장이 세계난민의 날을 맞아 성명을 발표했다.

안창호 인권위원장은 20일 난민을 ‘함께 살아가는 이웃’으로 포용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안 위원장은 이날 낸 성명에서 “본국에서 박해 등으로 삶의 터전을 잃고 새로운 일상을 꾸려가야 하는 전 세계 난민에게 연대와 지지의 뜻을 전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난민은 불확실한 미래를 감수하면서도 희망을 품고 삶을 일구려는 우리와 함께 살아가는 이웃”이라며 “우리는 이들을 함께 살아가는 공동체의 일원으로 바라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많은 난민이 한국에서 심사 기간 장기화, 난민 신청자 구금, 생계·의료 지원의 제도적 한계 등으로 최소한의 생활을 누리지 못하고 있는 점을 지적했다. 안 위원장은 “난민이 우리와 함께 안전하고 평등하게 살 수 있도록, 우리 사회의 포용성과 연대가 깊어지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윤준호 기자 sherp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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