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오일뱅크와 글로벌 에너지 기업 쉘이 세운 합작법인 HD현대쉘베이스오일이 고성능·고부가가치 윤활기유 시장(그룹 3)에 새롭게 진출한다고 20일 밝혔다.
HD현대쉘베이스오일은 윤활기유 대산공장 증설 투자를 통해 2027년부터 윤활기유(그룹3)를 본격적으로 상업 가동할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윤활기유는 엔진오일, 산업용 윤활유 등 다양한 윤활유 제품의 필수 소재다.

제조 공정과 품질 특성에 따라 윤활기유는 그룹1부터 그룹3으로 분류된다. 이 중 그룹3 윤활기유는 높은 점도지수, 낮은 황 함량, 우수한 산화 안정성을 갖춰 친환경·고성능 제품으로 평가받는다. 점도지수란 윤활유가 온도에 따라 끈적한 정도를 보여주는 지표로, 고온 또는 저온 환경에서 점도가 얼마나 안정적으로 유지되는지 수치화한 값이다. 점도지수가 높을수록 윤활 성능이 안정적으로 유지된다.
HD현대쉘베이스오일이 생산하는 그룹3 윤활기유는 고성능 차량, 전기차, 데이터센터 액침 냉각 시스템 등 빠르게 성장 중인 고성능 윤활유 시장에 공급될 예정이다. HD현대오일뱅크는 “그룹3 윤활기유 글로벌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HD현대쉘베이스오일은 2014년 공장 준공 및 윤활기유(그룹 2) 상업 생산을 시작했다. 아시아와 유럽, 북미 지역으로 매출 규모를 지속 확대해 현재는 전 세계 50여개국에 제품을 공급 중이다.
HD현대쉘베이스오일 관계자는 “다양한 고객사의 품질 요구를 만족시켜온 경험을바탕으로 프리미엄 제품군을 추가하게 됐다”며 “쉘과 기술 협력을 통해 계획된 일정에 맞춰 상업 가동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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