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음주운전 추정 사고가 발생해 부부 2쌍 중 여성 2명이 사망하고 남성 2명이 중상을 입었다.

20일 세종경찰서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2시26분쯤 세종시 새롬동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그랜저 차량이 갑자기 돌진해 주차장 벽을 들이받았다.
아파트 환경미화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급대는 차량 앞좌석에서 중상을 입은 70대 남성 2명과 뒷좌석에서 심정지 상태의 70대·60대 여성 2명을 발견하고 병원으로 이송했다.

뒷좌석에 탄 여성 2명은 끝내 숨졌다. 운전자와 조수석에 타고 있던 남성 2명은 크게 다쳐 치료를 받고 있다. 운전자와 숨진 여성 1명은 남매 사이고, 나머지 2명은 이들의 배우자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가족들과 함께 점심 식사를 한 70대 운전자가 술을 마시고 운전한 정황을 확인해 음주 운전 여부를 조사 중이다.
김수연 기자 sooy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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