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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인협회, 소상공인 재기 돕는다

입력 : 2025-06-20 06:00:00 수정 : 2025-06-20 01:5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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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소득층 많은 자치구 폐업률 ↑
120개 업체 대상 맞춤형 컨설팅
재취업 연계도… 20일부터 접수

경기 침체와 물가 상승 등으로 인한 소비 감소 추세가 이어지며 소상공인 폐업률이 크게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국세청 등에 따르면 2023년 기준 전국 폐업 사업자 수는 2006년 이후 최다인 98만6000여명으로 전년(2022년) 대비 13.7% 증가했다. 전국 폐업 사업자 가운데 19.6%(19만3591명)를 차지한 서울의 경우 상대적으로 저소득층이 많은 지역부터 폐업이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경제인협회 분석 결과 2023년 기준 전년 대비 폐업률이 가파른 서울 자치구는 법인 사업자의 경우 강서구(47.6%), 도봉구(30%), 노원구(24%) 등의 순이었다. 개인사업자는 동대문구(20%), 노원구(16.5%), 강북구(15.7%) 등의 순으로 폐업률이 높았다. 협회는 “자칫하면 서민경제 붕괴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협회는 경영상의 어려움과 임대료, 채무 등으로 폐업을 고민하는 소상공인들의 재도약을 돕기 위해 ‘소상공인 폐업 부담 경감 및 업종전환 맞춤형 현장 컨설팅 사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서울 소재 소상공인 120개 업체를 대상으로 하는 이번 사업은 1억6500만원 규모이다. 세무사(5명), 변호사(3명), 노무사(2명), 금융전문가(4명),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전문컨설턴트(6명), 업종별 현업컨설턴트(20명) 등 40명이 맞춤형 현장 특화 컨설팅을 실시한다.

협회는 전용 상담센터(1577-4984)를 개설해 ‘참여 사업체 워크숍’, ‘성공 사업장 현장 방문’, ‘심리 상담’ 등 전문가 컨설팅에 더해 소상공인 스스로 사업 의지를 다지고 재기의 꿈을 꾸게 하는 방식으로 폐업 및 업종 전환 종합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다.

재취업을 원하는 사업주에 대해서는 협회 회원사들과 함께 ‘일자리 찾아주기’ 캠페인도 병행된다. 폐업 결정 사업체에 대해서는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희망리턴패키지’나 서울신용보증재단의 ‘새 길 여는 폐업지원’ 등과의 연계도 지원한다. 희망자는 20일부터 다음달 21일까지 접수하면 된다.

김수철 상임부회장은 “폐업이라는 말에는 실패의 의미도 있지만, 그 안에는 축적된 경험으로 새로운 기회의 문도 함께 열려 있다”며 “서울경제인협회는 서울시 폐업 고민 소상공인의 구명보트이자 사회적 안전망으로서 역할과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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