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야구 삼성의 베테랑 거포 박병호는 두산 좌완 선발 잭 로그를 잡는 저승사자였던가. 박병호가 로그를 상대로 연타석 홈런포를 터뜨렸다.
박병호는 19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두산과의 홈 경기에서 1회 첫 타석에서 만루홈런을 쏘아올렸다.
삼성은 1회말 2사 후 로그를 상대로 구자욱과 르윈 디아즈가 연속안타를 친 뒤 이재현이 몸맞는공으로 출루해 만루 기회를 잡았다. 후속타자 전병우는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 선취점을 뽑았다. 계속된 2사 만루에서 타석에 나선 박병호는 볼카운트 0B-2S에서 로그의 3구째 바깥쪽으로 휘어나가는 스위퍼를 밀어 쳐 우측 펜스를 넘겼다.


박병호의 시즌 11호 홈런이자 개인 통산 11번째 만루홈런이었다. 이 그랜드슬램을 통해 박병호는 역대 개인 통산 만루홈런 순위시즌 11호 홈런을 날린 박병호는 통산 11번째 만루홈런을 기록하며 이 부문 공동 5위가 됐다.

삼성은 박병호의 만루포에 힘입어 1회부터 5-0으로 앞서나갔으나 선발 양창섭의 난조로 인해 2회 4점, 3회 1점을 내주며 5-5 동점이 됐다. 그러자 또 한 번 박병호가 나섰다. 3회 2사 2루에서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선 박병호는 로그의 2구째 투심 패스트볼을 걷어올려 또 한 번 담장을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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