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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계 보고 제주 곶자왈 사유지 매입 범국민 모금운동

입력 : 2025-06-19 18:13:02 수정 : 2025-06-19 18: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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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가 생태계 보고인 ‘곶자왈’ 사유지 매입을 위한 범국민 모금 운동에 나선다.

 

제주도는 고향사랑기부제 지정 기부 사업으로 제주 곶자왈 보호 모금사업을 추진 중이라고 19일 밝혔다. 목표액은 총 10억원이다.

곶자왈. 제주도 제공

모금사업은 내년 6월까지 ‘개발로 훼손이 우려되는 제주 지하수의 원천 제주시 곶자왈을 살려주세요’, ‘무분별한 개발로 사라지는 서귀포시 곶자왈을 살려주세요’라는 주제로 2건이 진행되고 있다.

 

곶자왈은 화산 활동으로 흘러내리던 용암이 굳어진 뒤 시간이 흐르면서 쪼개진 곳에 나무와 덩굴 등이 우거진 제주 고유의 숲으로, 지질·생태학적 가치가 높아 제주도가 공유화를 통해 보존하기 위해 곶자왈 핵심지역 내 사유지를 매입하고 있다. 제주어로 곶자왈의 곶은 숲을, 자왈은 덤불을 뜻한다.

 

지정 기부 사업은 기부자가 원하는 사업을 선택해 기부하는 방식이다. 모금 기간 만료 전이라도 목표액을 달성하면 바로 사업을 추진한다.

 

이번 모금 사업을 통해 제주시와 서귀포시 지역에 각각 5억원을 투입해 총 5㏊의 곶자왈을 매입할 계획이다.

 

제주도는 기부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표하기 위해 곶자왈 매입지에 기부자 명판도 설치할 예정이다.

 

또 기부자에게는 ‘탐나는 제주패스’가 제공돼 기부 당일부터 1년간 산방산 등 제주 공영관광지 31곳에 무료나 50% 할인 혜택으로 입장할 수 있다. 또 신화월드 등 민영관광지 할인, 한라산탐방예약제 별도 인원 배정(1일 30명) 혜택도 있다.

 

강애숙 제주도 기후환경국장은 “올해 고향사랑기부제 일반기금사업으로 2억 원을 조성해 안덕면 상창리 일원 3필지 1.3ha를 매입했다”며 “제주의 자랑이자 보물인 곶자왈을 보호할 수 있도록 관광객과 타지역 거주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고향사랑기부제는 개인이 주소지가 아닌 지방자치단체에 연간 500만원 이내로 기부할 수 있는 제도다.

 

고향사랑기부금은 고향사랑e음, KB스타뱅킹 등 온라인을 통해 납부할 수 있고, 오프라인으로는 전국 농·축협과 농협은행 창구에서도 납부할 수 있다.


제주=임성준 기자 jun258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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