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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22일 여야 지도부 오찬… 인선은 속도조절

입력 : 2025-06-19 18:50:25 수정 : 2025-06-19 21: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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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해 대비 등 민생 행보에 집중
국무총리 인선 뒤 내각 꾸릴듯

김병기·송언석·김용태 등 초청
“의제 제한 없이 허심탄회 대화”

주요 7개국(G7) 순방을 마치고 19일 귀국한 이재명 대통령은 곧장 민생 집중 행보에 돌입했다. 앞서 이 대통령이 귀국 후 곧바로 내각 인선을 할 가능성도 제기됐지만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등을 둘러싼 야권의 공세가 예상보다 거세지며 인사 문제는 속도를 조절하며 신중을 기하는 모습이다.

이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를 열고 경기 회복에 초점을 맞춘 2차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을 의결하며 민생 돌보기에 나섰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을 핵심으로 하는 이날 추경안을 통해 이재명정부는 침체된 경기를 부양하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이 19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대통령실 관계자는 통화에서 이 대통령이 첫 순방 이후 가장 힘을 쏟을 분야로 민생경제 회복을 꼽았다.

본격적인 장마철을 앞두고 수해 대비 등 민생 안전 분야도 집중적으로 관리할 방침이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 12일 한강홍수통제소를 찾아 장마철 피해 예방 현황을 직접 챙겼고 전날에는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가 장마 대비상황을 점검했다.

내각과 민정수석 등 인선에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내각 인선의 경우 오는 24∼25일로 예정된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 이후에나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내각) 인선이 확정되기 위해선 국무총리가 반드시 필요한 과정”이라며 “국무총리가 먼저 인선이 된 후에 아마 (내각 후보자들) 이름이 나오지 않을까 싶다”고 설명했다.

이는 내각을 지휘할 총리 후보자를 둘러싼 각종 논란이 끊이지 않는 상황과도 무관치 않은 것으로 보인다. 야권은 김 후보자를 둘러싸고 정치 스폰서 의혹, 노부부 투서 의혹 등 각종 의혹을 제기하며 집중 공세를 펴고 있다. 대통령실은 김 후보자가 청문회를 통해 해명할 것이라면서 일단은 청문회 상황을 지켜본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재명정부가 도입한 국민추천제가 이 대통령 순방 출국일에 마감돼 아직까지 검토할 시간이 부족했던 측면도 있다. 국민추천제를 통해 추천된 인사들과 추천 사유 등을 살펴보고 여론의 추이도 지켜본 뒤에야 내각 인선을 최종적으로 결정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이 대통령은 여야 지도부와의 소통에도 나선다. 이 대통령은 22일 관저에서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와 국민의힘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 송언석 원내대표 등과 오찬을 겸한 회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우상호 정무수석은 “이 대통령께서 G7 정상회의 관련 여러 내용을 소상히 설명할 예정이고 기타 의제 제한 없이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누겠다고 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7일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이 여야 지도부에 이 대통령의 초청 의사를 전달했고 이날 이 대통령이 국무회의 참석 전 여야 회동을 조기에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재차 추진을 지시해 회동이 결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박지원 기자 g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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