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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한 日 우익…욱일기·태극기 합성물 ‘조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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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6-19 09:50:34 수정 : 2025-06-19 09:5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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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성대 학생 논란 등으로 빌미 제공한 꼴
서경덕 “개인 일탈 치부 안 돼…처벌법 만들어야”

최근 서울 소재 한 대학교 학생이 욱일기와 태극기를 합성한 작품을 교내에 전시해 물의를 일으킨 가운데 일본 우익들도 이런 기괴한 합성물을 만들어 온라인상에 공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창의융합학부)는 19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글에서 “안 그래도 우려했던 일이 또 벌어졌다”며 이 같은 실태를 전했다.

일본 우익이 만든 태극기와 욱일기 합성물. 서경덕 교수 SNS 갈무리

앞서 지난 3일 서울 성북구 한성대 건물 내에 일본 제국주의를 상징하는 욱일기와 태극기를 섞어놓은 듯한 그림과 ‘조센징’, ‘역겨운 조센징들은 부끄러움을 모른다’ 등 혐오 발언이 적힌 전시물 여러 점이 설치된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일었다. 학교 측은 해당 학생에 대한 징계 절차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서 교수는 “이에 대해 저는 ‘이런 행위는 일본의 욱일기 사용에 대한 명분만 제공하는 꼴’이라고 강하게 비판을 했다”며 “이러다 보니 일본 우익들이 욱일기와 태극기를 합성한 기괴한 파일을 만들어 또 조롱하기 시작했다. 제 SNS 디엠으로 계속해서 보내오고 있는데, 정말이지 한심할 따름”이라고 비판했다.

 

이외에도 최근 국내에서 벤츠에 욱일기를 도배했던 사건, 부산 아파트에 대형 욱일기를 달았던 사건, 욱일기 티셔츠를 입고 오토바이를 탔던 사건 등이 끊임없이 발생해 논란이 된 바 있다. 이런 일들이 한국 내에서 계속 벌어지는 것 자체가 일본 우익들에게 빌미를 제공하는 것이란 지적이 나온다.

 

서 교수는 “개개인의 일탈 행위로만 치부해서는 안 될 일”이라며 “향후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으려면 관련 ‘처벌법’이 반드시 만들어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윤모 기자 iamky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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