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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유공자 장례·의료비 지원 확대

입력 : 2025-06-19 06:00:00 수정 : 2025-06-18 23: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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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억 투입… 참전수당 등 인상
광화문광장에 ‘감사의 정원’ 조성

서울시가 광화문에 ‘감사의 정원’, 용산에는 ‘제2 보훈회관’을 조성해 국가유공자에 대한 예우와 지원을 확대한다. 올해 시는 예산을 추가 확보해 국가유공자와 보훈가족의 장례 서비스 지원을 늘리고 각종 수당을 확대 지급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18일 보훈 단체장 15명과 가진 간담회에서 “제대로 된 감사와 보훈은 현장의 진심이 정책에 녹아들 때 비로소 실현 가능하다”며 이 같은 내용의 시 보훈 예우 정책을 소개했다.

시는 올해 국가유공자와 보훈가족에 대한 예우 강화를 위해 1000억원이 넘는 예산을 편성했다. 시는 올해 ‘보훈예우수당’과 ‘참전명예수당’(80세 이상 참전유공자 대상)을 인상했다. 국가유공자 대상 장례 의전 전반을 제공하는 ‘장례 선양 서비스’도 대폭 확대했다. 기존 신청 건수 대비 40%에서 올해는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80%까지 지원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제도 개선을 통한 유족 예우 사각지대도 줄여가고 있다. 시는 관련 조례를 개선해 사망한 선순위 유족의 배우자도 계속해서 의료비 지원을 받도록 했다. 시는 생존 유족에게까지 예우가 온전히 이어지도록 추가적인 지원제도 개선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국가유공자를 기억하고 지원할 수 있는 시설도 늘린다. 국가유공자와 참전국 22개국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담은 ‘감사의정원’은 광화문광장에 2027년 완공 목표로 조성 중이다. 지상에는 22개 참전국에서 보내온 석재로 만든 빛기둥 조형물 ‘감사의 빛22’를 설치하고, 지하에는 참전국과 소통할 수 있는 미디어 월로 구성할 계획이다. 용산전자상가지구에는 ‘제2보훈회관’을 2030년 준공을 목표로 관련 절차를 진행 중이다.

오 시장은 “시는 여러분의 헌신을 기억으로만 남기지 않고 정책으로 공간으로 연결·발전시켜 희생과 헌신이 일상 속에서 존경받고 기억되는 사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병훈 기자 bhoo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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