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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입양된’ 이건주 친동생, 미혼父로 키운 아들 공개…"버려진 기분 잘 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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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6-18 13:35:43 수정 : 2025-06-18 13:5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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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출신 무속인 이건주의 친동생이 스무 살에 미혼부가 된 사연과 함께 아들을 공개했다. 

 

지난 17일 방송된 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에서는 해외 입양된 친동생 이건철을 만나기 위해 프랑스로 떠난 이건주의 하루가 그려졌다.

 

배우 출신 무속인 이건주의 친동생이 스무 살에 미혼부가 된 사연과 함께 아들을 공개했다. 유튜브 채널 ‘TVCHOSUN - TV조선’ 캡처 

 

이날 이건주는 18년 만에 다시 만난 동생에게 42년 만에 진심 어린 마음을 전했다. 과거 이건철이 한국을 방문했을 때 잠시 만난 적은 있었지만, 문화적 차이와 잘못된 통역 등으로 오해가 쌓이고 만 것. 

 

이건주는 서툰 불어로 번역기를 참고해 자필 편지를 써 동생에게 건넸고, 이건철은 “형의 마음이 전해졌다. 프랑스어로 써 줘서 더 좋았다. 감동 이상으로 마음을 울렸다”며 깊은 감동을 드러냈다.

 

이후 형제 앞에 훤칠한 외국인 청년이 다가오자, 이건주는 “루카야?”라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알고 보니 그는 이건철의 아들이자 이건주의 조카인 루카였던 것. 이건주는 울먹이며 조카를 껴안았고, 이건철은 “제가 20살에 아들이 생겼다”며 아들을 소개했다.

 

유튜브 채널 ‘TVCHOSUN - TV조선’ 캡처 
유튜브 채널 ‘TVCHOSUN - TV조선’ 캡처 

 

이건주는 루카가 다섯 살일 때 한 번 만난 적이 있다며 “어릴 때 얼굴이 그대로였다”고 떠올렸고, 루카 또한 이건주를 기억하고 있어 뭉클함을 더했다.

 

훤칠한 외모의 루카를 보며 이건주는 “내 조카라 잘생긴 거다”며 애정을 표했고, 이건철은 “내 아들이라서 그렇다. 형의 최애 조카 아니냐. 형은 조카가 하나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건철은 “루카 엄마와는 루카가 태어나기 전 헤어졌다”며 미혼부로서의 삶을 살게 된 이유를 전했다. 그는 “제게 선택권이 없었다. 버려진다는 게 어떤 건지 아니까 제가 겪은 상황을 반복하지 않길 원해 아이 옆에 제가 있는 게 중요했다”고 털어놨다.

 

유튜브 채널 ‘TVCHOSUN - TV조선’ 캡처 
유튜브 채널 ‘TVCHOSUN - TV조선’ 캡처 

 

또한 이건철은 형에게 자신만 입양된 이유에 대해 물으며 오랜 오해를 풀었다. 이건주는 “할아버지 부재로 할머니가 삼 남매를 홀로 키우셨다. 아버지는 나를 낳고 군대에 갔고, 제대할 즈음 엄마가 임신한 상황이었다. 그게 건철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당시 아버지와 어머니가 (임신을 모르고) 헤어진 상황이었다. 어느 날 작은고모가 집에 왔는데 마루에 보자기에 싸인 건철이가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떠올렸다.

 

이에 이건철은 “왜 부모님은 우리를 안 키우고 부모 역할을 하지 않은 거냐”고 물었고, 이건주는 “아빠는 군대, 엄마는 너무 어렸다. 우리 둘을 그냥 포기한 거다. 그래서 그땐 할머니가 고생 많이 하면서 돈을 버셨고, 할머니가 고생 많이 하셨고, 중·고등학생이던 고모가 아이 둘을 돌보는 것도 너무 힘든 상황이었다”고 덧붙였다.

 

이제서야 속 사정을 알게 된 이건철은 결국 눈시울을 붉히며 그간의 오해와 상처를 조금씩 내려놓는 모습을 보였다. 

 

 

김지수 온라인 뉴스 기자 jisu@segye.com 


김지수 온라인 뉴스 기자 jisu@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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