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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 표류 해운대구 센텀2지구 도시첨단산업단지 조성사업 ‘급물살’

입력 : 2025-06-18 11:16:41 수정 : 2025-06-18 11: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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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 표류 중이던 부산 해운대구 센텀2지구 도시첨단산업단지 조성사업이 방위산업체 풍산의 이전 계획이 알려지면서 급물살을 타고 있다.

 

부산시는 최근 ㈜풍산으로부터 시역 내 부산공장 이전 관련 입주의향서를 받았다고 18일 밝혔다. 풍산의 이전예정지 결정은 2022년 11월 해운대구 센텀2지구 도시첨단산단 산업단지계획 승인 이후 2년6개월 만이다.

 

부산 해운대구 센텀2지구 도시첨단산업단지 위치도. 부산시 제공

센텀2지구 도시첨단산단은 2021년 11월 국토교통부로부터 도심융합특구로 지정되면서 도심 속에 산업·주거·문화가 복합된 혁신적인 ‘부산형 판교테크노밸리’로 관심이 집중됐다. 그러나 산단 조성 첫 단계인 산업단지 승인 절차가 지연되면서 처음부터 엇박자를 내더니, 사업지의 과반을 차지하는 풍산 부산공장을 이전할 대체 부지를 찾지 못해 사업이 지지부진했다.

 

지난해 초 부산시와 풍산이 부산공장 시역 내 이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나, 이번에는 지역주민들의 반발에 막혔다. 풍산은 2021년 부산시에 부산 기장군 일광면으로 부산공장을 이전하는 내용의 투자의향서를 제출했다가 지역주민들의 거센 반발에 부딪쳐 이전이 전면 백지화 됐었다. 이번에 풍산이 부산공장을 이전하기로 한 곳은 부산 기장군 장안읍으로, 부지면적만 63만6555㎡에 달한다. 

 

풍산 부산공장은 연매출 3300억원에 근로자 500여명을 보유한 지역 대표 중견기업이지만, 도심 한가운데 위치해 있어 개발에 걸림돌이 돼왔다. 시와 부산도시공사는 풍산 부산공장을 시역 내 이전시키기 위해 풍산과 지속적으로 협의를 이어왔다. 이번에 풍산이 입주의향서를 제출함에 따라 풍산 부산공장은 2030년까지 기장군 장안읍으로 이전하게 된다.

 

시는 향후 ‘산업단지 인허가 절차 간소화를 위한 특례법’에 따라 산업단지지정 계획심의와 산업단지계획 승인 등의 절차를 이행하고, 첨단 정보통신기술(ICT)과 스마트선박, 로봇·지능형기계 등 지식기반 산업이 집적된 ‘부산형 테크노밸리’로 조성할 계획이다.

 

박형준 시장은 “풍산 이전 예정지 결정으로 센텀2지구 도시첨단산업단지 조성사업이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며 “기존 테크노밸리와 차별화된 ‘부산형 테크노밸리’로 조성해 수도권을 뛰어넘는 남부권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거점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부산=오성택 기자 fivesta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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