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자 23명이 숨지고 9명이 다친 아리셀 참사(2024년 6월24일) 1주기가 다가오는 가운데 고용당국이 전국 전지공장 대상으로 집중점검을 실시한다.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은 18일을 ‘특별 현장점검의 날’로 지정하고 화재사고 고위험 전지 제조 사업장 430여곳을 점검한다고 밝혔다.
지방고용노동관서·안전보건공단 인력을 총동원해 ▲비상구 등 비상대피시설 유지·관리 및 대피훈련 실시 ▲화재 예방에 적합한 소화설비 설치 ▲작업장 내 위험물·가연물 파악 및 안전장소 보관 등에 대한 점검 등을 실시할 예정이다.

호우·폭염 등 여름철 자연재난 취약사업장에 대한 현장점검도 병행한다. 호우 취약 사업장 6300여곳, 폭염 취약 사업장 6만여곳 대상으로 ▲침수·붕괴·감전·강풍 등 재해 유형별 산업재해 예방 핵심안전수칙 준수 ▲폭염안전 5대 기본수칙 이행 등에 대한 안내·점검 등을 추진한다. 점검 과정에서 급박한 위험이 확인되는 경우 사업주 또는 근로자 작업중지를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지도한단 계획이다.
김종윤 고용부 산업안전보건본부장은 “지난해 발생한 화성시 전지공장 화재사고와 같이 다수 인명피해를 유발한 사고가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개별 사업장에서도 화재 위험 요인을 자체 재점검하고 화재 예방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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