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공항공사가 운영하는 공항 내 활주로 주변에서 자라는 삭초풀이 가축 사료로 공급된다.
한국공항공사는 농협경제지주와 공항에서 발생하는 삭초풀을 지역농가에 사료로 공급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전날 체결한 협약에 따르면 양기관은 활주로 주변 공항부지에서 자라는 삭초풀을 베어 지역농가에 무상으로 제공해 섬유질 함량이 높은 조사료로 재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삭초풀 사료 제공으로 공사는 조류 유입을 줄여 항공기 운항 안전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공사는 이달 말부터 양양·여수공항 내 삭초풀 예초작업을 벌인다. 농협경제지주는 삭초풀을 수거해 축산 농가에 사료로 공급할 계획이다.
이번 협약으로 공사는 삭초풀 수거와 처리비용을 절감하는 효과를 얻는다. 지역농가는 삭초풀을 무료로 공급받아 생산비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윤영진 한국공항공사 건설기술본부장은 “농협경제지주와 지속적인 협력으로 삭초풀 자원화 사업을 전국공항으로 확대해 지역상생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박연직 선임기자 repo21@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