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식 효율·조리 환경 동시 개선”

서울 강남구가 지자체 중 처음으로 단체급식 조리로봇(사진) 실증을 추진한다.
강남구는 서울시교육청과 민간기업 한국로보틱스와 함께 올해 하반기부터 3개 학교를 대상으로 조리로봇 실증을 진행한다고 17일 밝혔다.
실증 대상은 가스 사용을 기반으로 하는 ‘3in1 다기능 조리 로봇’ 시스템이다. 튀김·볶음·국탕까지 가능하고, 별도의 전기설비 확장 없이 기존 가스 기반 조리 인프라를 그대로 활용할 수 있어 실용성이 높다는 것이 강점이다. 가스와 스팀을 동시 제어하는 ‘멀티제어형 조리로봇’ 개발에도 역량이 투입된다.
구가 전체 사업의 총괄 주관기관으로 실증 기획과 성과관리를 맡고, 서울시교육청은 수요 학교 관리 및 행정 지원을 담당한다. 한국로보틱스는 기술개발 및 현장적용을 수행한다.
조성명 구청장은 “로봇 기술을 적용해 효율적인 급식 제공과 조리 종사자의 근무 환경을 동시에 개선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병훈 기자 bhoo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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