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김진태 강원지사 ‘명태균 의혹’ 조사받아

입력 : 2025-06-18 05:00:00 수정 : 2025-06-17 21:46:12

인쇄 메일 url 공유 - +

지사 후보 컷오프됐다 기사회생
檢, 尹 부부 공천 개입 여부 추궁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씨와 ‘정치브로커’ 명태균씨 덕분에 2022년 6·1 지방선거 경선 기회를 얻었다는 의혹을 받아 온 김진태 강원도지사가 최근 검찰 조사를 받았다.

 

서울중앙지검 명태균 의혹 전담 수사팀은 지난달 말 춘천을 찾아 김 지사를 피고발인 신분으로 조사했다고 17일 밝혔다. 검찰은 김 지사가 2022년 지방선거 과정에서 명씨로부터 여론조사 결과를 무상으로 제공받았는지 여부, 김씨가 공천 과정에 개입했는지 여부 등을 물은 것으로 전해졌다.

 

시민사회단체 ‘사법정의 바로세우기 시민행동’(사세행)은 지난해 11월 창원지검에 김 지사를 비롯해 윤 전 대통령 부부, 명씨, 국민의힘 이준석 전 당대표, 정진석 전 지방선거 공천관리위원장, 박완수 경남도지사 등 7명을 형법상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공직선거법 위반,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 등으로 고발했다.

 

사세행은 고발장에서 김 지사와 관련해 “윤대통령 부부와 명태균이 김 지사 공천에 개입했다는 정황과 증언이 나왔다”며 “강원지사 후보 공천에서 배제됐던 김 지사가 경선 기회를 얻으며 극적으로 기사회생한 배경에는 김씨와 명씨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김 지사 측은 “검찰 조사에서 할 이야기는 다 했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국회의원 시절인 2019년 자신이 주최한 공청회에서 5·18민주화운동을 폄훼했다는 이유로 2022년 4월 지방선거 공천에서 컷오프됐다. 하지만 이후 대국민 사과를 조건으로 경선 기회를 다시 얻었고 본선에서 승리한 끝에 강원지사에 당선됐다. 검찰은 김 지사가 명씨, 김씨와 나눈 메시지를 근거로 경선기회를 다시 얻는 과정에 이들이 개입한 것으로 보고 있다.


춘천=배상철 기자 bsc@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이주빈 '신비로운 매력'
  • 이주빈 '신비로운 매력'
  • 한지민 '빛나는 여신'
  • 채수빈 '여신 미모'
  • 아일릿 원희 '여신 미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