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스24, ‘시스템 마비’ 공식 사과 “불편 통감… 신뢰 회복에 전념”

인터넷 서점 ‘예스24’, 김석환·최세라 대표이사 명의 사과문

서울 영등포구 예스24 본사에서 직원들이 오가고 있다. 뉴스1

최근 랜섬웨어 공격에 따른 시스템 마비로 이용객들이 큰 불편을 겪은 데 대해 인터넷 서점 ‘예스(Yes)24’가 16일 공식 사과문을 냈다.

예스24는 이날 김석환·최세라 대표이사 명의로 낸 사과문에서 “외부 세력의 랜섬웨어 공격으로 전사 시스템이 마비돼 서비스 접속이 중단되는 사고를 겪었다”며 “도서 주문, 전자책 열람, 공연 예매 등 고객 여러분의 소중한 일상 속 활동이 멈추는 불편과 불안을 초래했다”고 밝혔다.

이어 “예스24는 그 누구보다 이 불편함의 무게를 통감하고 있다”며 “사고로 불편을 겪으신 고객님들과 협력사를 비롯한 모든 분께 머리 숙여 깊이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고객의 신뢰를 바탕으로 성장해왔다며 모든 역량을 동원해 피해 복구와 신뢰 회복에 전념 중이라고 강조한 예스24는 “정부 유관기관과 협조해 조사에도 성실히 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고객 여러분께 정확한 정보를 더 빠르고 올바르게 전해드리지 못한 점을 다시 사과드린다”며 “앞으로는 더욱 투명하고 일관된 자세로 소통하겠다”고 했다.

도서·음반·문구·ebook(이북) 등의 구매와 티켓 서비스 그리고 주문 결제 등의 핵심 서비스 복구 완료를 알리면서, 리뷰 등 일부 부가 서비스도 최선을 다해 순차 복구 중이라고 함께 전했다.

예스24는 보상 기준을 마련 중이라고도 언급했다. 이날 중으로 피해 고객에게 1차 보상안을 공지하고 추가 보상안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다시 알릴 예정이다.

아울러 이번 사고를 계기로 보안 체계의 ‘원점에서의 점검’ 방침을 세운 예스24는 외부 보안 자문단 도입과 보안 예산 확대로 플랫폼의 신뢰도와 복원력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예스24 관계자는 “고객 여러분의 신뢰를 쌓아가기 위한 과정에 진심을 담아 최선을 다하겠다”며 “불편을 겪으신 분들에게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김동환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