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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자들 보며 웃고 손 흔든 尹, 취재진에 “앞 가로막지 말아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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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6-16 17:39:49 수정 : 2025-06-16 17:4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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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차 공판 출석…취재진 질문엔 ‘묵묵부답’

내란 우두머리 혐의 등으로 재판을 받고 있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취재진에 처음으로 입을 열었다.

 

윤 전 대통령은 16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지귀연 부장판사) 심리로 열리는 내란 우두머리·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 사건 7차 공판에 출석했다.

16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내란 우두머리 혐의·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 사건 7차 공판에 출석하기 위해 법원에 모습을 드러낸 윤석열 전 대통령이 취재진 질문에 대답하지 않고 이동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이날 공판은 내란·김건희·순직해병 등 3대 특검 임명 이후 처음 열리는 재판이다. 윤 전 대통령은 ‘특검에서 소환 조사를 요구하면 응할 것인지’, ‘계엄포고령 문건 작성을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에게 지시했는지’ 묻는 취재진 질의에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고 청사로 향했다.

 

윤 전 대통령은 오전 재판이 종료된 후 휴정 시간에 법원을 나서며 지지자들에게 미소를 보이고 손을 들어 인사했다. ‘특검에서 소환조사 요구하면 응할 건가’, ‘경찰 출석요구 이번에는 응할 건가’ 등 취재진 질문에 답하지 않던 윤 전 대통령은 잠시 걸음을 멈춘 채 “저 사람들(지지자) 좀 보게 이 앞을 가로막지 좀 말아주시면 안 되겠나. 이쪽으로 조금 앞으로”라고 말한 뒤 차량으로 향했다.

 

이날 공판엔 김철진 전 국방부 군사보좌관의 증인신문이 진행됐다. 김 보좌관은 김용현 전 장관을 지근거리에서 수행해 온 인물이다. 

 

김 전 보좌관은 이날 윤 전 대통령이 지난해 12월4일 국회에서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이 통과되자 김 전 장관 등에게 ‘국회에 군인 1000명을 보냈어야 한다’는 취지로 말했다고 법정에서 진술했다.


구윤모 기자 iamky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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