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 첫 도심형 초·중 통합운영학교가 첫 삽을 떴다.
제주도교육청이 16일 제주시 월평동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 내에서 2027년 3월 개교 예정인 가칭 아라월평초중학교 신축공사 기공식을 가졌다.

아라월평초·중학교는 제주교육청이 최초로 설립하는 도심형 초·중 통합운영학교로 제주시 월평동 717-2번지 일대 대지면적 2만1100㎡, 지하 1층·지상 3층 연면적 1만3459㎡ 규모로 짓는다. 총사업비는 578억여 원을 투입한다. 학교용지는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가 무상공급했다.
유치원 5학급, 초등학교 18학급, 중학교 12학급, 특수학급 3학급 등 총 38학급 규모로 학생 수는 822명이다.
학교는 학령인구 변화에 대응하고 학생의 성장과 발달을 고려한 연계 교육과정 운영을 위해 설립한다. 미래형 학교 공간 구축을 위한 설계공모를 통해 학생의 자율성과 창의성을 중심으로 한 공간 혁신을 반영했다.

교실, 복도, 쉼터, 다목적 공간 등이 서로 유연하게 연계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학생 참여형 수업과 프로젝트 기반 학습이 자연스럽게 이뤄질 수 있도록 다양한 학습 공동체 공간이 마련된다.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개방형 학교로서의 기능도 강화해 주변 화북천의 녹지축을 연계하고 지형을 활용해 여러 입체적 커뮤니티 공간을 보유한 학교로 조성한다.
김광수 교육감은 “미래 제주교육의 방향을 담아낼 첫 모델학교로 창의적인 학습 공간과 지역 연계 교육이 어우러지는 학교가 될 것”이라며 “오늘의 첫 삽이 우리 아이들의 꿈과 배움이 움트는 소중한 출발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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