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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추천제 7만4000건 접수… 검증 시작

입력 : 2025-06-16 19:10:32 수정 : 2025-06-16 19: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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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장·차관 후보 접수 마감
“추천 횟수보다 사유가 더 중요
인재정보 DB 등록해 추후 활용”

이재명정부의 고위급 인사 후보자를 추천받는 ‘국민추천제’ 접수가 16일 마감됐다. 대통령실은 후보자를 추천한 사유를 주요하게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재명정부의 국민추천제 ‘진짜 일꾼 찾기 프로젝트’가 예상보다 높은 국민 여러분의 참여 열기로 어제(15일)까지 접수 건수가 7만4000여건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이 16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민추천제 등 현안 관련 설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추천제는 국민주권정부를 표방하는 이재명정부가 장·차관 후보자를 포함한 공공기관장 등 대통령이 임명할 수 있는 고위 공직자 인사에 국민 의견을 반영하기 위해 도입한 제도다. 지난 10일부터 이날까지 일주일 동안 인사혁신처 국민추천제 홈페이지, 이 대통령의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 전자우편 등을 통해 추천이 진행됐다. 대통령실은 접수 마감 이후, 추천받은 인사들에 대한 검증 작업을 진행한 뒤 이 대통령의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이후 최종 내각 인선 등을 발표할 예정이다.

강 대변인은 “다양한 분야에서 역동적이고 좋은 인재들이 발굴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국민추천제는 인기투표가 아닌 만큼 추천 횟수는 단순한 참고사항일 뿐”이라며 “추천 횟수보다 추천 사유가 더 중요한 판단 요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추천된 인재는 이번에 임용되지 않더라도 엄격한 검증을 거쳐 인재 데이터베이스에 등록돼 이재명정부의 추후 인사에 활용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자신을 추천하는 ‘셀프 추천’이나 조직적인 동원 사례가 등장한 것과 관련해 대통령실 관계자는 “추천이 자천이라고 해서 배제될 이유는 없다”며 “사유를 꼼꼼히 살펴 추천이 많다고 무조건 임용되는 것도 아니고, 인사 검증도 거쳐야 하기 때문에 합리성을 마련하고 들여다볼 것”이라고 말했다.


조희연 기자 cho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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