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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모’ 교육열에… 초등생 강남구 쏠림 심화

입력 : 2025-06-16 19:33:26 수정 : 2025-06-16 21:3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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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2575명 순유입 전국 1위
2년 새 2배 ↑… 대구 수성구 2위에
“지방은 ‘의대 지역인재’ 확대 변수”

지난해 초등학생 순유입(전입-전출)이 가장 많은 지역은 서울 강남구로 집계됐다. 소위 ‘학군지’로 불리는 지역에 학생이 몰리는 현상은 날로 심화하고 있다.

16일 종로학원이 학교정보공시사이트 학교알리미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 강남구에 순유입된 초등학생은 2575명으로 전국 1위를 기록했다. 강남구에는 3918명이 전입하고, 1343명이 전출한 것으로 집계됐다.

강남구의 초등학생 순유입 규모는 2022년 1026명에서 2023년 2199명, 지난해 2575명 등으로 매년 뛰고 있다. 이어 대구 수성구(1157명), 경기 양주시(964명), 서울 양천구(896명), 인천 연수구(756명), 서울 강동구(749명) 등이 뒤를 이었다. 종로학원은 “명문 학군지로의 이동, 집중화 현상이 강화되고 있는 양상”이라고 분석했다.

17개 시도별로는 인천이 662명으로 가장 많았고, 대구 653명, 대전 449명, 세종 256명, 충남 230명, 경기 213명, 울산 140명, 부산 74명이었다.

반면 9개 지역에선 전입보다 전출 인원이 많았다. 순유출 인원은 경북 741명, 경남 483명, 충북 232명, 서울 188명, 제주 145명, 전남 133명, 강원 121명, 광주 67명, 전북 11명 순이었다.

서울은 강남구에 이어 양천구(896명), 강동구(749명), 서초구(419명), 송파구(130명), 노원구(121명) 등 6개 구는 순유입을 기록했으나, 영등포구·동작구(440명), 구로구(430명) 등 19개 구는 순유출이 발생하는 등 자치구별 편차가 컸다.

종로학원은 “의대 지역인재 확대를 겨냥한 이동이 본격화됐다고 볼 수는 없는 상황이지만 불가피하게 지방권으로 이동해야 할 때 과거보다 교육 불안 심리는 완화됐을 것으로 보여진다”며 “지방권에서는 의대 지역인재 확대 지속 여부가 향후 순유입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 변수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세종=김유나 기자 yo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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