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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격차 해소” 남원 인재학당 건립 본격화

입력 : 2025-06-17 06:00:00 수정 : 2025-06-16 23: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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市, 200억 투입… 2026년 하반기 개관
공공형 학원 개념 복합 공간으로
교육 인프라 확충… 지방소멸 대응

전북 남원시가 지방 소멸 위기 극복을 위한 핵심 전략으로 지역 교육 기반 확충에 속도를 내고 있다. 청소년 인구 유출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는 교육여건 문제를 해소해 중·고교생들이 지역을 떠나지 않고도 양질의 학습을 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겠다는 구상이다.

남원시는 최근 동충동 청소년수련관 인근에서 ‘남원 인재학당’(조감도) 기공식을 하고 본격적인 건립에 착수했다. 인재학당은 지방소멸대응기금 108억원 등 총사업비 200억원을 투입해 지상 4층(연면적 3239㎡) 규모로 건립하며, 내년 하반기 개관이 목표다.

이 시설은 공공형 학원 개념으로 조성되며 온오프라인 강의실, 상담실 등 다양한 복합교육공간을 갖춰 방과후 중고생들의 자기주도적 학습을 지원할 예정이다. 시는 이를 통해 수도권과의 교육 격차를 줄이고 지역 학생들이 외부로 나가지 않고도 양질의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올해 하반기 ‘사교육 걱정 없는 학습 플랫폼’ 구축 용역을 통해 전용 온라인 학습 시스템을 시범운영할 예정이다. 학습 멘토링 등을 통해 학생들의 자기주도 학습 역량을 강화하고 교육의 질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둔다. 또한 ‘교육발전특구 시범 지역’ 운영과 전북대 남원글로컬캠퍼스 설립을 지원하는 등 고등교육 기반 강화에도 나서고 있다.

미래산업 육성을 통한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한 노력도 이어지고 있다. ‘지역 혁신형 천연물 바이오소재 생태환경 기반조성 사업’의 일환으로 바이오 융합센터를 실시설계 중으로 11월 착공한다. ‘청년 에코에너지 스마트팜 혁신단지 조성 사업’도 추진해 스마트팜 생산, 가공, 유통, 연구개발(R&D)을 집적화한 미래농업을 육성해 청년 농업인의 안정적인 정착을 돕는다.

최경식 남원시장은 “인재학당을 중심으로 한 교육 인프라 확충은 청소년 유출을 막고, 지역 내 교육 자립도를 높이는 핵심 대책”이라며 “지방 소멸 대응과 교육도시로서의 위상 강화를 위해 모든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남원=김동욱 기자 kdw763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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