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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 6월 27일까지 다국적 해군 선박 ‘Bell Buoy’ 개최

입력 : 2025-06-16 15:09:23 수정 : 2025-06-16 15: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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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은 27일까지 부산 해군 전투력복원센터에서 ‘2025 다국적 선박 협조 및 안내 연합연습(Bell Buoy·벨부이)’을 실시한다고 16일 밝혔다.

 

벨부이는 선박을 안전하게 유도하는 종(Bell)이 달린 부표(Buoy)처럼 해상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군사적·비군사적 위협으로부터 선박의 안전항해를 보장하기 위한 연합연습이다. 1986년 미국, 영국, 호주, 캐나다 4개국 해군이 참여해 시작한 이후 태평양·인도양 해운실무단(PACIOSWG) 소속 14개 회원국과 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16일 부산 해군 네이비힐에서 열린 ‘2025 다국적 선박 협조 및 안내 연합연습’ 개회식에 참석한 황선우(중장, 앞줄 가운데) 해군작전사령관과 이구성(소장, 앞줄 왼쪽에서 여섯 번째) 해군제3함대사령관을 비롯한 미국, 호주, 프랑스, 싱가포르 등 연습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해군작전사령부 제공

올해 벨부이 연습은 대한민국 해군에서 처음으로 개최하는 것으로, 한국해군이 해양구성군사령관을 포함한 주요직책을 수행한다. 이번 연습에는 미국, 호주, 프랑스, 싱가포르 등 13개국과 EU IORIS 등 1개 국제기구에서 30여명이 참여한다. 국내에서는 해양수산부, 해양경찰, 한국해운협회, 수협 등 국내 9개 민·관·경 유관기관에서 30여명이 참가해 유기적인 협조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날 개회식을 시작으로 20일까지 1부 연습을 실시한 뒤, 23일부터 27일까지 2부 연습을 실시한다. 1부 연습은 가상 불량국가의 불법 해상활동으로 인한 역내 해양 질서 혼란 상황을 가정한 해적행위·테러조직 핵심 인물의 해상 밀입국 대응과 회식지대 도발을 통한 선박통항 방해 등 다양한 유형의 상황을 부여한다. 참가국 간 실시간 정보 공유와 초기대응 절차 숙달을 중점적으로 점검할 예정이다.

 

2부 연습은 해상교통관제센터(VTS)에 대한 폭탄 테러, GPS 교란 등의 사이버 공격, 여객선 테러 첩보, 드론에 의한 상선 공격과 주요 해상교통로 및 항만에 대한 기뢰 위협 등의 상황을 가정해 진행된다.

 

특히 25일은 6·25전쟁 참전용사들의 희생을 기리기 위해 부산 유엔기념공원 참배를 실시하고, 26일에는 민·관·군 관계자 약 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선박통제 및 보호 협업회의’를 개최한다.

 

연습기간 참가국들은 연습기간 동안 선박협조 및 안내 절차를 검증하고 해상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위협 상황에 대한 대응능력을 강화하고, 항해 중인 선박의 안전항해 보장을 위한 정보 공유와 공조 절차를 숙달할 예정이다.

 

이번 연습을 주관한 이구성 해군제3함대사령관은 “한국은 지정학적으로 대륙과 해양을 잇는 전략적 요충지로, 전 세계 해상교통로의 중심에 위치해 있다”며 “이번 연습을 성공적으로 개최해 다국적 해군 간 연합작전 능력을 강화하고, 해양 안보에 대한 국제 공조체계를 공고히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부산=오성택 기자 fivesta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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