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이 미주노선 신규 여객 유치에 적극 나섰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최근 미국 시애틀과 로스앤젤레스 등 미국 주요 도시에서 한국과 인천공항을 알리는 공동 마케팅 행사를 진행하는 등 신규여객 유치 활동을 벌였다고 16일 밝혔다.

미국 현지 여행사를 대상으로 10일부터 4일동안 진행된 이번 행사는 인천공항의 허브 경쟁력 강화를 위한 미주 네트워크 확대 전략의 일환을 열렸다. 이 자리에서 인천공항의 항공 네트워크, 무료 환승투어 등 인천공항의 환승 강점을 소개했다.
미주노선은 기업 출장객, 유학생 등 잠재 항공수요가 풍부해 지난해 기준 인천공항 전체 여객의 9.2%, 전체 환승객의 36.1%를 차지하는 인천공항의 제1환승축이자 핵심노선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올해 1분기 기준 인천공항의 미주노선 여객실적은 158만명으로 전년 동기(142만명) 대비 10.8% 가량 증가했다. 공사는 이 같은 여객 회복세에 맞춰 항공사 신규취항 및 여객유치 등 마케팅 활동을 전략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인천국제공항공사는 델타항공의 인천-솔트레이크시티 노선 신규취항 행사를 가졌다. 이와 관련 지난 12일 미국 솔트레이크시티 공항과 13일 인천공항에서 ‘인천-솔트레이크시티 노선 신규 취항 기념식’이 열렸다.
신규 취항하는 인천-솔트레이크시티 노선은 델타항공이 A350-900(275석) 기체를 투입해 주 7회 운항한다.
솔트레이크시티는 유타 주의 주도로 로키산맥 등 관광자원 및 어도비, 이베이 등 IT 기업의 거점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이번 취항으로 관광·상용 여객의 이용편의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또 인천-솔트레이크시티 노선은 아시아에서는 유일한 솔트레이크시티 직항노선이다. 이번 신규 취항으로 인천공항은 아시아 공항 중 최초로 델타항공의 4대 핵심 허브 공항을 모두 연결하게 되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한편 지난해 9월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델타항공 에드워드 바스티안 회장과의 회담을 통해 양 사간 상호 협력관계를 한층 더 공고히 한 바 있다.
이 사장은 “전 세계적인 항공수요 증가세에 맞춰 신규 항공수요 선점을 위한 글로벌 허브공항 경쟁이 한층 치열해지고 있는 만큼 항공사 등 관계기관과 협력관계를 공고히 하고 지역별 맞춤형 마케팅을 확대해 인천공항의 허브 경쟁력을 지속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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