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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 그래픽아트 거장 샤갈 원작 350여점을 제주에서 볼 수 있다고?

입력 : 2025-06-16 11:13:39 수정 : 2025-06-16 11: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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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립미술관 24일부터…아트북 ‘다프니스와 클로에’ 국내 첫 전시
판화 1000여점 남겨…스테인드글라스 작품 주목

20세기 그래픽 아트 거장 마르크 샤갈(1887-1985)의 원작 350여점을 제주에서 볼 수 있다.

 

제주도립미술관은 ‘마르크 샤갈: 20세기 그래픽 아트의 거장, 환상과 색채를 노래하다’를 주제로 한 샤갈전을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제주도립미술관 샤갈전 포스터. 제주도립미술관 제공

24일부터 10월 19일까지 선보이는 이번 전시는 20세기를 대표하는 예술가로 손꼽히는 마르크 샤갈의 작품 세계와 더불어 제주 출신 작가 강태석의 작품을 한자리에서 조망해 보는 전시회로 기획했다.

 

샤갈이 전 생애에 걸쳐 이룩한 그래픽 아트의 대표적인 작품을 대규모로 선보이는 이번 전시에서는 유화, 템페라, 과슈, 드로잉을 비롯해 오리지널 판화와 아트북 등을 망라해 선보인다. 샤갈의 작품 350여 점을 선보이는 본 전시는 제주는 물론 전국을 통틀어서도 이례적인 규모다. 이번 전시는 제주도민은 물론 여름 휴가철 제주를 찾는 많은 예술 애호가들의 관심과 사랑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마르크 샤갈의 그래픽 작업에서 가장 위대한 성취이자 뛰어난 작품으로 손꼽히는 아트북 ‘다프니스와 클로에’의 전 작품을 국내 최초로 선보인다. 앙리 마티스와 더불어 20세기 그래픽 아트의 거장으로 손꼽히는 샤갈은 생전에 약 1000여 점에 달하는 판화 작품을 남겼다. 이 중에서도 특히 컬러 석판화 분야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뛰어난 성취를 이뤘고 그 대표작 중 하나가 바로 ‘다프니스와 클로에’이다. 샤갈이 1952년 작업을 시작해 1961년이 돼서야 완성한 이 작품에는 총 42점의 컬러 석판화 작품이 수록돼 있다. 샤갈은 한 점의 컬러 석판화를 완성하는 데 평균 25점의 색판을 만들었다. ‘다프니스와 클로에’를 위해 샤갈은 총 1000장에 달하는 색판을 10년에 걸쳐서 제작한 것이다.

 

아울러 이번 전시의 특별한 점은 샤갈의 중요한 작품 중 하나인 스테인드글라스를 광범위하게 보여주는 미디어아트 작품을 선보인다는 점이다. 프랑스에서 활약하고 있는 한국 영화감독 장유록은 프랑스는 물론 독일과 영국에 흩어져 있는 샤갈의 스테인드 글라스 작품을 이번 전시회를 위해 올 로케이션을 통해 화면에 담아냈다.

 

제주도가 주최하고 제주도립미술관과 문화콘텐츠 전문기업 가우디움어소시에이츠가 공동으로 주관하는 이번 전시는 제주 출신 작가인 강태석 화백의 작품 세계도 샤갈의 작품과 더불어 총체적으로 조망해 본다.

 

이종후 제주도립미술관장은 “20세기 그래픽 아트의 거장인 마르크 샤갈의 작품 세계와 인생을 350여 점의 작품으로 총체적으로 조명하는 것과 동시에 제주 출신 작가인 강태석의 작품 세계를 비교해 보는 통시적인 전시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제주도민은 50% 할인한 요금으로 관람할 수 있다.


제주=임성준 기자 jun258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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