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립 인천대학교가 지역혁신을 선도하는 대표 거점대학으로의 도약을 예고했다. 교육부의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출범을 통해서다. 산업·산학협력·평생교육 생태계 전반을 구축하는 게 최종 목표다.
16일 인천대에 따르면 올해부터 본격 시행되는 교육부 RISE 사업은 지자체가 대학 지원의 주체다. 지역발전 전략과 직접 연계한 5개년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대학·지자체·산업계·연구기관이 함께 거버넌스를 운영한다.
‘지역과 인재의 동반성장 허브’란 비전을 내건 인천대는 인천테크노파크 주관의 인천 RISE 공모에서 총 196억원 중 59억원의 첫해 사업비를 수주했다. 이번 일정은 대학이 지난 3년간 추진한 LINC 3.0 사업 성과를 바탕으로 한다.
지역 전략산업인 바이오·로봇·해양 분야를 중심으로 기업협업센터(ICC)를 구축한 바 있다. 특히 바이오·반도체·스마트물류 중심의 융합교육으로 산업현장의 수요를 충족하는 고급 실무인재 육성 및 로봇·미래차·드론 등 스마트 모빌리티 분야 교육을 강화한다.
이와 함께 폐자원의 자원화 및 저탄소 기술 개발, 해양·섬 관광 전문가 양성을 위한 ‘탄소중립 실현 산업혁신’, ‘인천 보물섬 168 특성화’ 프로젝트 등도 전개할 예정이다. 창업 활성화, 재외동포 유학생 지원 프로그램도 병행한다.
인천대는 단순 재정사업이 아닌 참여형 지역혁신 모델로 확장시키고, 실질적인 변화로 이어지는 맞춤형 전략을 실현하고자 한다. 이인재 인천대 총장은 “우리대학은 이제 교육기관을 넘어, 사회적 책임을 실현하는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대한민국 대표 국립대학으로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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