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 기온이 30도를 웃도는 무더위가 이어지면서 유통업계가 떨어진 소비자의 입맛을 달래기 위해 본격적인 ‘과일 마케팅’에 나섰다.

대표 여름 과일인 수박, 체리, 복숭아 등을 앞세워 대형마트와 편의점 업계가 대대적인 할인 행사 및 신상품 출시에 나서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마트와 롯데슈퍼는 오는 18일까지 ‘롯데레드페스티벌’ 2주차 행사를 통해 여름철 과일을 할인된 가격에 선보인다.
수박 전 품목은 1만 원 할인,천도복숭아 전 품목은 8천 원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롯데마트에서는 ‘한가득 체리’(600g)를 전국 점포에서 3만 박스 한정으로 1만 2,990원에, ‘성주 참외’(2kg)를 오는 15일까지 8,990원에 구매할 수 있다.
롯데슈퍼 역시 제철 간식류를 강화해 초당옥수수와 감자를 롯데카드 결제 시 1,000원 할인하는 혜택을 제공한다.
편의점 업계도 수박 중심의 여름 과일 마케팅에 적극 나섰다.
이마트24는 다양한 사이즈의 수박 상품군을 선보이며 선택지를 넓혔다. △고당도 통수박(6kg 미만, 8kg 미만) △미니애플수박(800g) △조각수박(1/4) △순살수박 등 다양한 제품군을 준비했다.
6월 말까지 고당도 수박(6kg 미만)은 3,000원, 8kg 미만은 3,100원, 순살수박은 700원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GS25는 이달 말까지 통수박 전 품목을 대상으로 제휴 카드(QR 결제) 이용 시 25%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품종과 중량은 1kg부터 8kg까지 다양하게 구성돼 있으며, 할인 적용 시 최저 8,920원에 구매 가능하다.
세븐일레븐은 프리미엄 과일 수요에 맞춰 신상품을 지속 확대 중이다. 최근에는 △진천산 애플수박(1kg) △나주산 대추방울토마토 2종을 새롭게 출시했으며, 다음 주부터는 제주산 하우스 감귤 3종을 본격 선보인다.
이달 말에는 고품질 복숭아로 알려진 경북 청도의 ‘신비복숭아’가 한정 출시되며, 7월에는 △천도복숭아 △황도복숭아 △샤인머스캣 등 여름 대표 과일 시리즈를 연이어 선보일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본격적인 여름 더위가 시작되면서 수분과 당분이 풍부한 과일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며 “과일을 간편하게 즐기려는 소비 트렌드에 맞춰 다양한 중량과 가격대의 상품을 기획해 지속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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