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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공사장 등 점검 ‘GPR 탐사지도’ 공개

입력 : 2025-06-16 06:00:00 수정 : 2025-06-15 22:4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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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누리’ 사이트서 정보 확인
“싱크홀지역 알기 어렵다” 지적

서울시가 GPR(지표투과레이더) 탐사 구간과 조치 결과를 ‘GPR 탐사지도’로 공개했다. 이달 말부터는 일정 규모 이상 지반침하가 발생한 위치도 표시할 계획이다. 다만 이번에 공개된 GPR 지도로는 싱크홀(땅꺼짐) 위험지역을 알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15일 시에 따르면 GPR 탐사 구간은 지도에 선으로 표시되며 해당 선을 선택하면 조사 기간·연장 등 상세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탐사 결과 공동이 발견되지 않은 구간은 파란색으로, 발견된 구간은 보라색으로 표시됐다. 발견된 공동은 상세 위치와 규모, 조치 사항 등이 표기됐다.

서울시가 서울안전누리 사이트에 공개한 ‘GPR 탐사지도’. 서울시 제공

시는 지난 3월 강동구 명일동 싱크홀 사고 이후 서울안전누리 ‘안전자료실’에 게시글 형태로 GPR 특별점검 결과를 공개해 왔다. 이번 지도는 지역 정보를 보다 편리하게 확인할 수 있도록 신규 추가됐으며 지도에서 GPR 탐사 정보를 바로 확인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

이번 지도는 시가 올해 1~5월 초 350㎞ 구간을 대상으로 실시한 GPR 특별점검 결과를 1차로 제공한다. 지반침하 사고 예방을 위해 우선 점검이 필요한 철도 공사장 5곳(9호선 4단계, 동북선, 영동대로, 신안산선, GTX-A)과 자치구 요청 50곳, 굴착공사장 309곳의 탐사 결과가 포함됐다. 시는 특별점검을 통해 사전 발견한 지하 공동 63개에 대한 긴급 복구를 완료했다.

그러나 GPR 탐사는 지표면으로부터 2m 깊이 정도까지만 탐지가 가능해 대형 싱크홀 발견 등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된다. 명일동 싱크홀 역시 사고 발생 약 3개월 전 GPR 검사에서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조사된 바 있다.

시는 지난해 8월 서대문구 연희동 싱크홀 사고 직후 서울 전역을 땅꺼짐 위험도에 따라 5단계로 구분하고, 지하 공사가 진행 중인 곳 등을 ‘위험 지역’으로 분류한 ‘지반침하 안전지도’를 제작했으나 “내부관리용”이라며 공개하지 않아 논란이 됐다.


조성민 기자 josungm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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