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화로 행정 낭비 최소화
인천도시공사(iH)가 조직의 혁신문화 정착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내부적으로 직원들 업무 곳곳에 첨단기술을 빠르게 도입시키며 실질적인 변화를 이끄는 게 주된 목표다.
15일 iH에 따르면 공사는 ‘지속가능성장 경영혁신’, ‘디지털 활용 업무혁신’, ‘공공서비스 혁신’ 3대 전략을 수립해 추진 중이다. 이는 지난 4월 취임한 류윤기 사장이 대외적으로 선포한 경영체계, 주거복지·원도심 활성화, 도시개발·주택건설 업그레이드의 연장선이다.
iH의 대표적인 혁신사례로는 일을 수행하는 과정에서 식비가 지원되는 급량비(특근매식비) 전용 법인카드를 전 직원에게 배포한 게 꼽힌다. 지출 뒤 결제 영수증 제출이라는 전통적 방식을 벗어나 자체 전사적자원관리(ERP) 내 출·퇴근 기록 프로그램과 연동시켜 자동적으로 정산이 이뤄지도록 개편했다. 이를 통해 급량비 오지출이나 목적 외 이용을 방지해 투명성이 향상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또 급량비의 지출·정산 절차 간소화로 효율성이 한층 나아졌으며, 다양해진 사용처로 관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공사는 근무 전반의 디지털화로 행정 낭비를 줄여 나갈 방침이다. 전자서명 도입, 임대주택 전자계약 실시, 스마트 자산관리시스템 운영, 주거복지정보 전담 플랫폼 구축 등을 중점 추진하고 있다. 앞서 공사는 기록물 이관에 대한 체계적 매뉴얼을 갖추는 등 기록관리 고도화로 광역 도시공사 중에는 처음으로 기록경영시스템(ISO30301)을 획득하는 성과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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